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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물'
감독 김기덕 / 주연 류승범 이원근 / 배급 NEW / 개봉 2016년 10월 6일
김기덕 감독의 스물두번째 작품 '그물'은 이전 그의 작품들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다. '악어'를 시작으로 '피에타'까지 개봉할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영화가 어렵다'는 지적은 늘 함께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같은 지적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꾸몄다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만들었다. 남철우가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 남철우를 간첩으로 만드려는 국정원 직원들은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로 낯이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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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영민 최귀화 손민석 등 '김기덕 사단'이라고 불릴만한 배우들이 극을 가득 채워주면서 '그물'이 호평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늘 문제작을 생산해내는 김기덕 감독의 이번 선택도 쉽지는 않다. 보는 이들의 의견은 극단적으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라는 대중매체의 역할에는 충실한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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