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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원근이 "속전속결한 김기덕 감독의 스타일이 처음엔 적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철우를 동정하는 남한의 감시 요원 오진우를 연기한 이원근은 "처음 캐스팅이 됐을 때 김기덕 감독이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물'을 통해 너무 좋은 기회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기적같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물론 김기덕 감독의 스타일이 워낙 빨리 촬영해 적응하기 힘들었다. 처음에는 나 역시 놀랐던 부분이지만 속전속결하는 부분이 좋았던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작품이다. 류승범, 이원근, 김영민, 최귀화 등이 가세했고 2012년 '피에타'를 통해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이다.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그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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