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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심폐소생송', '무한도전', '개그콘서트' 등 한국 예능,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이유는?
위 자료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 KBS2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JTBC '히든싱어' 등 중국 방송사로부터 무차별적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 불법 표절은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에도 방통위가 한류 콘텐츠 홍보에만 집중하고 대책 마련에는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코엔미디어는 SBS와 공동 제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심폐소생송'의 중국 장수위성 TV 표절 문제로 중국광전총국에 투서, 주한중국대사관에 공문 송부 등 소송까지 불사하고 나선 상황. 이번 표절에 따른 예상 피해액만 약 35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성수 의원은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중 공동운영반을 운영,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 했다는 성과를 자평하고 있다"며 "그러나 도 넘은 표절 사태로 피해 제작사 측이 방통위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현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 조차 전무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포맷 표절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면서도 "다만 함부로 나서기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문체부나 외교부가 나설 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방통위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방통위는 향후 중국과의 협상 시 규제당국의 해결노력을 촉구하고, 문체부·저작권위원회와 협의, 중국과의 공동제작이나 포맷 수출 등 해외진출 지원, 국내 콘텐츠 제작기반 확충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방송 포맷 수출은 KBS, MBC, SBS, JTBC, CJ E&M(tvN, Mnet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2010년 약 42만 달러 수준에서 2014년 기준 약 730만 달러로 170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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