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아이유♥이준기, '어쩔 수 없는' 운명 됐다…우희진 죽음(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9-27 23:0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외면한 이지은의 옆 자리에 이준기가 서 있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왕소(이준기), 해수(이지은), 왕욱(강하늘)의 관계에 변화가 시작됐다.

앞선 방송에서 4황자 왕소(이준기)는 황태자 정윤(김산호)을 제거하려는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의 악행을 알게 됐고, 자신이 독배를 마신 뒤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억누르며 자리를 벗어났다. 연화공주(강한나)의 계략으로 인해 이 독배를 가져다 주게 된 이는 다름 아닌 다미원 궁녀 해수(이지은)였기 때문.

왕소는 해수를 위해 조용히 자리를 피해 해수를 따라갔고, 결국 해수의 눈 앞에서 피를 토한 채 쓰러졌다. 반면 유씨와 함께 악행을 공모한 연화공주 역시 계획이 틀어지자 자신이 직접 독배를 마시고 쓰러지는 연기를 펼쳤다. 결국 해수는 황태자 시해 시도 사건의 주범으로 몰렸다.

감옥에 갇힌 해수를 찾아 간 8황자 왕욱(강하늘)은 "결백을 밝힐 증거가 없다. 하지만 내가 꼭 찾을거다"라면서도, "고신을 당할 수도 있다. 버텨야 한다. 포기하면 안돼"라고 당부했다.

해수는 자신의 처지에 놀라면서도 걱정하는 왕욱을 위해 "절 이용해서 누군가를 모함하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거다"라며 안심시켰다.

왕소는 고신을 당하고 힘들어 하는 해수가 있는 감옥을 찾았다. 왕소의 얼굴을 본 해수는 "죽지 않으실 줄 알았다"라며 되려 걱정했다. "독이 든 줄 알면서도 차를 들고 온 제가 의심 받을까봐 마신 겁니까"라고 이야기했고, 왕소는 "말 같지 않은 소리. 계집하나 살리자고 돈이 든 차를 마시는 남자 아니다. 도망가지나 마라. 둘다 죽지 않고 살았으니까 곧 밖에서 만날거다"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 끝까지 해수는 "참 어쩔 수 없는 분입니다. 치료 잘 받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황자 시해 혐의의 주범이 해수가 아닌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지만, 이를 막을 명분이 없었다. 자신 때문에 해수가 죽을 운명에 놓이자 정윤은 왕건이게 "제가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왕건은 "너만은 나 왕건의 아들 너와 전장을 누볐고 목숨을 구했다. 아들이자 전우다. 그런 너에게 나의 모든걸 주고 싶다"라며 애틋한 아버지의 마음을 보였다.


왕소는 다행이 독에 잘 훈련되어 있어 목숨을 건졌다. 회복되지 않은 왕소는 아픈 몸을 끌고 해수에게로 향했고 왕욱과 마주했다. 왕소는 왕욱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황후 유씨의 짓임을 밝혔다. 왕소는 독이 든 차를 마신 것에 대해 "해수를 살릴려고 했다"면서, "독이 든 걸 모르게 했어야 했는데 연화가 마셔서 복잡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왕욱은 "내가 꼭 밝혀낼 것이다. 해수를 절대 혼자 두지 않아"라며 마음을 다졌다.

왕욱은 해수를 위해 사건을 파헤치다 결국 자신의 동생 연화공주와 마주했다. 놀란 왕욱에게 연화공주는 "오라버니가 그깟 계집 때문에 황제 자리를 버릴려고 하셨다. 오라버니는 황제가 되길 원한다. 그래도 아니라면 저를 버리셔도 좋아요. 원망하지 않습니다"라며 왕욱을 사지로 몰았다. 결국 왕욱은 "내가 어머니와 너를 버리지 못하는 걸 알고 있겠지. 너는 나에게 빛을 졌다. 기여이 니 뜻대로 나를 움직이는구나"라는 답을 남긴 후 괴로워 했다.

오상궁(우희진) 역시 해수를 살리기 위해 왕건을 찾았다. 오상궁은 이번 시해 시도가 자신의 일이라고 거짓자백했다. 그러면서 "12년 전 어느 웃전께서 모과차를 보내셨다. 입덧을 잡는다기에 매일 같이 마셨다. 일곱날이 채 지나기도 전에 폐하의 아기씨를 잃었다. 그때와 같은 분이 보낸 차 한잔에 딸 같은 아이가 죽는 걸 보고 있을 수 없다. 이번에도 모른척 할 생각이십니까"라고 애원했다. "전 곧 죽습니다. 반위(위암)입니다. 해수를 내치시는 건 정윤을 지키기 위함을 압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중전 황후께 아이를 뺏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 마지막 청입니다"라고 청했다.

황태자 정윤 시해 시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황제의 처형 황명이 내려졌다. 놀란 해수의 앞에 왕소가 칼을 들고 막아섰다. 이때 최지몽(김성균)이 뛰어와 "취소다. 진범이 밝혀졌다"고 알렸다. 오상궁이 황태자 시해의 주범이 됐다. 오상궁은 해수에게 "니 탓이 아니다. 폐하를 돕기 위해 가는거다. 난 어차피 오래살지 못해. 날 불쌍히 여기지도 미안해 하지도 마"라고 안심시켰다.

아픈 몸을 이끌고 해수는 석고대죄를 올렸다. 왕욱은 해수에게 다가가려다 발길을 돌렸다. 그 자리에 왕소가 섰다. 빗속에서 석고대죄를 올리는 해수가 결국 쓰러졌고, 오상궁은 모든 이들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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