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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계약직 양세형, 이제 정규직 시키면 안될까?
'퍼펙트센스' 이후에도 100%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2016 무한상사' 콩트에 깜짝 등장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시 양세형는 초고속 과장으로 승진한 판매왕으로 등장 "미국 하버드대 방문판매학과를 나왔다. 2년 전에 생겼다", "나는 240여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여러분 말대로 나는 사기꾼이다. '사람을 사귀는 꾼, 사귀꾼'"등 놀라운 애드리브로 감탄을 자아냈다. '무한상사2016' 본편에서 적은 비중에 미안해하는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에게 오히려 "전혀 신경쓰지 말라"며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했다.
양세형은 웹툰 작가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뤄 릴레이로 웹툰을 연재하는 '릴레이툰'에도 함께 했다. 이말년 작가와 팀이 돼 4차원 아이디어를 폭발시키며 통통 튀는 웹툰을 완성했다. '분쟁조정위원회', '귀곡성', '두근두근 다방구', '미국특집', '신들의 전쟁'까지 빠짐없이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국특집'에서는 2박3일이라는 빠듯한 스케줄에도 미국까지 날아와 도움을 줬다.
앞서 '무한도전'에서 제7의 멤버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인물은 길.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 정준하 6인 체제였던 '무한도전'은 2008년 하하가 공익근무를 위해 임시 하차하면서 당시 게스트로 출연했던 전진이 고정으로 합류했다. 이듬해 10월 전진 역시 공익근무로 차했다. 이때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며 멤버들과 안정된 케미를 보여준 길이 제7의 멤버로 급부상했다.
6인 체제에서 최적의 컨디션을 발휘해 온 '무한도전'으로서는 정형돈이 하차한 지금 양세형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무한도전'은 제3자가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끈끈함과 촘촘함이 있음에도 불구, 양세형은 거침없는 입담과 주저없는 순발력으로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멤버들과 조화 또한 어색함이 없다.
어느덧 그가 합류한지도 6개월이다. '무한도전' 속 양세형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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