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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화제의 유망주 설하윤이 침체된 트로트 시장에 신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나섰다.
설하윤은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쓴 작곡가 이승한과 손잡고 데뷔를 준비해 왔다. 방송에서 빼어난 외모와 가창력이 알려지자 설하윤은 많은 기획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설하윤은 기획사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여러 제안을 계속 거절하다 이승한 작곡가의 연락을 받고 트로트에 대한 생각을 굳히게 됐다.
오랜 걸그룹 연습생 생활을 한 그는 트로트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그동안 걸그룹 연습생이였고 '너목보'를 통해 지금의 기획사를 만났다. 일부 장르나 팬덤에 국한된 게 아니라 많은 세대들에 공감을 얻고 사랑받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젊은 나이에 트로트계에 입문했지만, 오래 오래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 지금 무대 위에 서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기분이 좋다. 지금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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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트랙인 '볼매 볼매'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심정을 유쾌하고 애틋하게 표현한 곡. 특히 퓨전트로트 스타일의 이 곡은 타이틀곡과 마찬가지로 '볼매볼매 내사랑'이란 가사가 반복돼 중독성을 전달하는 노래다.
데뷔 전부터 이색 마케팅이 큰 화제가 됐다. 파출소 앞에서 노래를 부른 '블랙박스 라이브'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네이버 TV캐스트 실시간 시청률 예능부문 3위, 전체영상 8위에 오르는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주일 만에 인터넷(TV캐스트, 페이스북, 유튜브 등) 누적 조회수 40건을 돌파했다.
설하윤은 장윤정, 홍진영에 이어 가요계 대표 트로트 여가수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다. 그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한 만큼 노래에 대한 열정은 저만이 갖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해 '너목보'에 '불멸의 연습생 S양'이란 이름으로 출연해 출중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설하윤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약 12년 동안 연습생으로 지내고 있다. 가수를 시켜주겠다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며 이른바 '기획사 문제'로 긴 연습생 생활을 눈물로 보낸 사연을 들려주면서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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