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모바일 강자로 우뚝... 적수가 없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9-27 11:47





불과 4~5년전만 해도 넷마블게임즈의 미래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핵심 타이틀을 빼앗기고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연이어 저조한 성적을 올리면서 암울한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적극적이고 빠른 판단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결국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최고의 게임사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라인업의 중심을 모바일로 전환한다는 것은 넷마블에게 있어서 큰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기존의 시스템과 방식을 모두 바꿔야 했고 자회사들도 온라인에서 모바일 개발사로 정비를 거쳐야 했기에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만큼 중요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기에 넷마블게임즈는 중대한 결정을 했고 회사를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꿔나갔다. 방준혁 의장을 중심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앞세워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쌓아올렸다. 그렇게 등장한 신규 타이틀은 다행히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모바일 초기 시장을 압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지금의 넷마블을 만들어냈다.

넷마블은 '몬스터길들이기'로 모바일 RPG의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한데 이어 '모두의마블'로 IP의 중요성을 시장에 인지시키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심에 섰다. 이어서 등장한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으로 모바일 RPG의 강자로 우뚝 서는 것은 물론 개발과 운영적 측면에서 모두 선구자 역할을 맡아 다른 회사가 넘보지 못할 모바일게임 회사로 우뚝 섰다.




특히 넷마블에서 보여준 모바일게임의 수준 높은 운영은 그 동안 온라인에 쏠려 있었던 유저들을 모바일로 옮겨 오는데 큰 공을 세웠다. 과거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게임 출시 후 운영적인 측면이 약한 방치형 게임에 가까웠다. 재출시, 리뉴얼 등의 명목으로 운영보다 새로운 게임을 내는데 주력했으며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의 신뢰도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의 서비스를 온라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유저들에게 신뢰를 쌓고 새로운 시장에 자신만의 유저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온라인보다 강도 높고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유저와 함께 발맞춰 나가는 고유의 서비스는 다른 게임사들에게 롤모델이 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급격하게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탄탄한 자회사들의 수준 높은 개발력과 타이틀은 지금의 넷마블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시장의 앞선 시스템을 탑재한 자회사들의 모바일게임들은 넷마블의 라인업을 채우면서 훌륭하게 유저들의 시험대를 통과했고 차기작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내며 다른 게임 회사들이 겪는 게임 수급에 안정된 상황을 만들었다.




수백여 종에 이르는 모바일게임들의 출시와 경쟁 속에서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모두의마블' 상승세와 '세븐나이츠'의 인기는 이 모든 것의 결과나 마찬가지다. 두 게임은 모바일게임들의 수명을 단기에서 장기를 늘리는 역할을 도맡았으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일깨워준 타이틀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시장을 정복한 넷마블에게 남은 과제는 글로벌 시장과 다음을 내다보는 게임의 발굴이다. 이미 글로벌 공략은 차근차근 진행되는 과정으로 아시아권에서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의 기세가 남다르다. 여기에 대형 타이틀을 더하면서 국내외에서 다음을 내다보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등 넷마블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을 이어나간다.

넷마블의 다음이 될 새로운 타이틀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대형 IP, 언리얼 엔진4, MMORPG 등 최신 기술과 누구나 알만한 IP로 무장한 게임은 국내에서 출시 전부터 큰 이슈가 되고 있으며 등장 직후 모바일게임 시장을 다시 변화시킬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무장한 게임들의 출시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으로 앞으로 어떤 타이틀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의 선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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