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논란된 영상 원본까지 공개…김희철X민경훈, 너무 친해서 생긴 해프닝(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9-26 10:33 | 최종수정 2016-09-26 10:41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희철의 태도 논란에 JTBC '아는형님'과 민경훈이 거듭 해명에 나섰다.

지난 24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 배우 지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형님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가인은 '아는 형님'의 고정 코너인 자신을 소개하는 퀴즈를 냈고, 자신에게 유일하게 없는 것이 운전면허증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운전면허를 따지 않은 이유로 "내가 술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음식에 술을 곁들이는 걸 좋아해서"라고 밝혔다.

이때 민경훈은 "왜 (음주운전으로) 취소됐어?"라는 농담을 던졌고, 정색한 표정을 지으며 민경훈의 어깨를 잡고 "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그런데 방송 후 해당 장면이 캡처돼 돌아다니며 "김희철이 민경훈에게 욕설을 했다"는 등의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희철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촬영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늘 그렇듯 장난 걸고 받아주고 쉬는 시간엔 형들과 다 서로서로 '어땠냐'며 '더 갈궈도 돼?', '그럼 그럼', '야 너 잘 치더라', '많이 늘었어' 등등 웃으며 잘 마쳤다. 심지어 제작진에게 '무슨 일이냐' 물었을 때도 대관절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할 정도로 현장에선 너무나도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해명에 나섰다.

김희철은 "저희 '아는 형님' 멤버들이 진흙탕 케미를 추구하는 터라 방송에서 따뜻한 모습은 안 보여도 사석에서는 진짜 형·동생들처럼 욕도 하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으며 다정하게 지낸다"고 강조하며 "제 드립을 좋아하시는 분들, 당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전 아직 모두의 입맛에 맞출 그릇은 안되기에 멤버들을 믿고 제작진을 믿고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 민경훈도 의도치 않은 논란에 난색을 표하며 오해를 풀기 위해 나섰다. 민경훈은 26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논란을) 지금봤어요. 희철형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저한테 정색한적도 없어요~"라고 밝혔다. 또 "멤버들끼리 굉장히 잘 맞아요. 저한테 욕 안했어요. 오해에요. 저한테 욕하면 저도 욕해줄께요 ㅋ 희철이형이 있어서 촬영하기 편하답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원본 영상까지 발빠르게 공개했다. 26일 '아는 형님' 공식 페이스북에는 24일 방송의 촬영 원본이 올라왔다. 영상 속 민경훈이 가인을 향해 "왜? 취소됐어?"라고 멘트를 던지자, 뒤에서 피식 웃음을 터뜨리는 김희철의 모습이 담겼다. 김희철은 웃은 뒤 민경훈의 어깨를 잡고 "그만하라고 했지?"라며 즉석 상황극을 벌이고, 민경훈 또한 웃으며 알겠다는듯 손을 저었다. 이후에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체 영상을 봐서는 서로 얼굴을 붉힐만한 상황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희철이 경훈에게 정색했다는 일부 오해가 있어 촬영 원본을 공개합니다. 욱 하는 척 소위 드립을 치는 자학개그 연기였을 뿐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시청자 분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편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출자 최창수 PD는 스포츠조선에 "해당 상황은 명백한 오해"라며 "김희철이 '욱'하는 상황극을 펼친 것 뿐이다. 재미를 위해 정색한 척 연기를 한 것 뿐"이라며 "촬영 현장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해당 장면을 캡처하니까 오해를 부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 형님'이 원래 그런 콩트로 케미를 발산하지 않나"라며 "오랫동안 봐 온 시청자라면 전혀 문제될 만한 일이 아님을 아실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오해를 풀길 당부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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