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리 갑순이' 송재림이 김소은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갑돌은 "헤어져도 좋고, 결혼 못해도 좋은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갑순이한테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10년 동안 나 합격하기만 기다렸는데"라며 "맨날 알바해서 나 먹이고, 돈까스 하나 먹이겠다고 화장도 못하고 김밥 한줄 먹이겠다고 치마도 못 입었는데. 갑순이한테 해준 게 하나도 없다. 기념일 한 번, 생일 한 번 챙겨준 적 없다. 생일날 종이학 접어줬는데 여자들 그런거 되게 싫어한다더라. 갑순이가 좋아하길래 난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다. 갑순이는 나 같은 놈 뭐하러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갑돌은 "합격하면 갑순이 데리고 비싼 레스토랑 갈 거다. 가서 가격표 같은 거 안 보고 먹고 싶은 거 다 고르라고 할 거다. 그거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우리 갑순이가"라며 펑펑 울었다.
그러자 갑돌은 "갑순이가 보고싶다. 너무 보고 싶은데 갑순이 힘들까봐 연락도 못하겠다"라고 대성통곡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