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토니안 리얼한 일상, 아재로 돌아온 90년대 오빠[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9-24 00:59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각자의 어머니가 지켜 보는 가운데 '혼자남'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등의 일상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김건모의 일상부터 시작됐다. 이날 김건모는 택배를 전달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잠 잘 때 와 외출할 때는 물론 소개팅 자리까지도 항상 애용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슈퍼맨 티셔츠'를 대량으로 구입한 것. 이어 매니저는 김건모의 집에서 똑같은 티셔츠 여러 장과 아직 뜯지도 않은 똑같은 디자인의 새 신발을 한가득 발견했고, 김건모는 경악하는 매니저에게 "내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치매에 걸렸을 때를 위해 준비한 거다"라고 다소 엉뚱한 해명을 했다.

또한 김건모는 오래 전부터 수집해온 여러 대의 자전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전거 마니아인 김건모는 무려 총 7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미래의 여자친구와 자식을 위한 자전거까지 미리 구입해놨다. 그는 "티셔츠, 신발, 자전거는 평생 내 곁을 지켜주는 동반자 같은 존재이다"라며 물건들에 애착을 보였지만, 이를 본 김건모의 엄마는 "정말 쟤는 병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음으로 박수홍의 일상이 공개됐다. 페스티벌에서 한바탕 놀고 집으로 돌아온 박수홍은 거실에 누워 TV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곤 바로 최고의 야식인 라면을 끓여 TV 앞에서 먹었다. 다음날 깨어난 박수홍은 아침부터 혼자 영상을 틀어놓고 대세 클럽 댄스를 연습했다. 이를 본 박수홍 어머니는 "저래서 장가를 못 가나봐"라며 탄식했다.

이어 박수홍은 실밥을 뽑으러 병원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수건걸이에 이마 부위를 찍혔던 것. 박수홍은 "심하게 춤을 췄던 탓인지, 화장실에서 갑자기 다리가 풀렸다. 다섯바늘이나 꿰맸다. 어머니가 알면 걱정하실까봐 머리를 내리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사고 소식을 몰랐다가 처음 스튜디오에서 알게된 박수홍 어머니는 "내가 저럴까봐 매일 문자를 하는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왕년 아이돌에서 '아재돌'로 돌아온 H.O.T.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재덕을 비롯, 후배와 수컷 강아지 두마리까지 총 다섯명의 수컷들과 함께 살고있는 토니안의 집은 청소의 흔적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먹다 남은 도시락으로 가득 찬 냉장고부터 먼지가 쌓인 방바닥 등 '아재'의 자취생활 그 자체였다.

토니안의 생활 실상을 본 어머니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고, 과거 토니안의 열성팬이었던 MC 한혜진은 "사실 토니안씨가 이렇게까지 장가를 안가실 줄은 몰랐다. HOT 당시 인기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집안 정리는 뒷전이었지만 건강은 확실하게 챙겼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무려 6개의 영양제를 섭취했다. 이어 토니안은 젝스키스 활동으로 바빠진 김재덕의 출근길을 직접 자동차로 데려다주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토니안은 김재덕을 바라보며 "우리 팀(HOT)이 만약 다시 제결합 한다면, 정말 즐길 것이다. 인생에 마지막으로 크게 즐길 것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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