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매그니7' 서부극 생소한 2030세대도 열광하는 까닭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9-22 08:49


사진제공=UPI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병헌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이하 매그니7)이 세대별로 주목하는 관람포인트가 달라 눈길을 끈다.

'매그니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30=캐스팅&액션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30세대는 '매그니7'의 캐스팅과 액션에 주목하고 있다.

'매그니7'은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서부 영화의 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병헌, 에단 호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특히 프랫과 호크는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배우들이어서 2030관객들에게 많은 재미를 선사했다.

또 CG 활용을 최소화 하고 아날로그 촬영 방식을 채택해 배우들은 총격 액션과 말 타기, 맨몸 액션을 전부 소화해 실제 서부 개척 시대의 전투를 방불케 하는 액션을 직접 연기했다. 단도를 주요 무기로 쓰는 '빌리 록스' 역의 이병헌은 자신의 액션 시퀀스를 직접 짜서 합을 맞춰가며 촬영하기도 했다.


사진제공=UPI
4050=서부극 향수

4050 관객들은 한창 서부극이 흥행하던 시절, 서부 영화를 보며 특유의 액션과 스토리에 열광했던 세대다.


'매그니7'은 그들이 그리워했던 정통 서부극의 매력을 오롯이 담았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진 색다른 매력으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서부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샘 치좀'(덴젤 워싱턴),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등이 선보이는 총격 액션은 특유의 묵직함을 갖고 있고,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 '빌리 록스'(이병헌), '레드 하베스트'(마틴 센스마이어)가 보여주는 칼과 활을 활용한 액션은 서부극에서 접하지 못한 것들이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다방면에서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매그니7'을 더 풍성하게 풀어냈다. 때문에 군더더기 없는 웨스턴 무비로 평가받으며 4050세대의 향수를 한껏 자극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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