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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젤리나 파경①] 졸리 "브래드는 나쁜 아빠" 12년 대표커플의 파국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9-21 11:0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잉꼬부부 스타로 꼽히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의 각종 매체들은 일제히 '브란젤리나' 커플의 파경을 보도했다. '브란젤리나(Brangelrina)'란 '브래드(Brad)'와 '안젤리나(Angelina)'의 합성어로 이들 커플에게 팬들이 지어준 애칭이다.

졸리의 변호를 맡은 마크 빈센트 카플란 변호사는 "건강한 가족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졸리는 "이런 일을 맞게 돼 매우 슬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잘사는 것이다. 이 힘든 시기에 언론이 그들을 위한 배려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함께 촬영하며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4년 8월 프랑스 저택인 샤토 미라발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 바 있다.

12년 결혼생활동안 끊임없는 불화설과 이혼설에 시달렸지만 굳건히 부부관계를 지켜온 이들은 최근들어 불화설이 자주 등장하며 '실제로 부부 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들의 이혼으로 6명의 자녀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에게는 입양한 매덕스, 팍스, 자하라와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샤일로, 쌍둥이 남매 녹스와 비비엔 등 6명의 자녀가 있다.

입양한 자녀들은 졸리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졸리가 양육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이혼에 대해 온라인 연예매체 TMZ는 "두달 전만해도 이들은 한 쥬스전문점에서 마치 10대 커플처럼 즐거운 모습을 보인 것이 포착됐었다. 딸 샤일로와 함께 였다"며 이들의 이혼 소식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6명의 아이들은 졸리가 키우고 피트에게는 만남만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들은 "졸리는 피트가 아이들을 위태롭게 하는 '나쁜 아빠'(Bad Dad)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하며 "술을 마시고 약을 하며 아이들에게 화를 낸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의 저택 앞에는 LA경찰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졸리의 친부이자 배우 존 보이트는 기자들과 만나 "아이들이 큰 상처를 받을 것 같다. 육아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존 보이트와 졸리의 사이는 극도로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육아 역시 졸리의 성향과 재력으로 볼때 전혀 걱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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