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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민진웅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한다. 신통치 않은 실적으로 원장(김원해)에게 1일 1갈굼을 당하고 동료 강사 황진이(황우슬혜)의 화풀이 대상이 되곤 하지만 천연덕스럽게 받아 넘기는 모습은 어쩐지 짠하다. 속 상해도 빈정 상해도 웃으며 참고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은 직장인이라면 모두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라 공감을 살 수밖에 없다.
20일 방송에서 공개된 비밀 역시 애잔했다. 민진웅은 오후 10시가 되자마자 "와이프가 기다린다"며 칼퇴근을 해 동료들의 핀잔을 산다. 팔불출 남편 쯤으로 생각했지만 20일 방송에서 공개된 와이프의 정체는 다름아닌 반려견이었다. 반려견을 와이프라 부르며 한껏 애정을 드러낸 그는 홀로 창밖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신다. 서바이벌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의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왔을 때 자신을 반겨주는 반려견, 혹은 반려묘의 존재감에 안도하고 긴장의 끈을 놓는 장면은 전국 천만 애견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신이었다. 어두운 자신의 속사정을 감추기 위해 되려 밝게 행동하는 모습 역시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가면이라 공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된 '혼술남녀'는 2.199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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