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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달의연인'·'질투' 박지영, 월화엔 살벌하게 수목엔 코믹하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9-21 09: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월, 화요일 저녁엔 살벌하지만 수, 목요일 저녁엔 코믹하다.

배우 박지영이 평일 저녁 드라마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전 제작 드라마와 현재 촬영과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드라마가 함께 방송중이기 때문. 월화 드라마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박지영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살벌한 황후 유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그는 인생에 흠 하나 허용하지 완벽주의자로 자신의 아들 요(홍종현)을 황제로 만들어 자신과 결혼한 후에도 혼인을 거듭하는 황제 태조(조민기)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는 무시무시한 여인이다. 또한 자식이란 자신의 완벽한 인생을 위해 얼마든지 버리고 이용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로 얼굴에 자리한 큰 흉터 때문에 일찌감치 황위 계승에서 멀어진 아들 소(이준기)는 일찌감치 양자로 보내 버리고, 잘나고 똑똑한 요(홍종현)와 정(지수)에게 모든 걸 걸며 이들을 고려 왕위에 앉히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진 어머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아들 요가 소에게 기우제 제주 자리를 빼앗기고 소의 기우제로 인해 비가 내리자 아들의 뺨을 때리며 "누가 니 자리를 뺏었으면 어떻게 해든 지켰어야지. 목덜미를 물어뜯어서라도 지켰어야지"라며 대노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벌벌 떨게 할 만큼 살벌했다.
'달의 연인'에서 이렇게 살벌한 연기를 선보이는 박지영은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SBC 아나운서 국장 방자영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국 입사 동기이자 전 남편의 전처 계성숙(이미숙)과 불꽃 튀기는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계성숙과 머리 끄덩이를 붙잡으며 코믹한 싸움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국 신입 공개 채용을 홍보하기 위해 열혈 댄스까지 선보이며 시청자의 귀여운 센 언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달의 연인' 황후 유 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유쾌한 연기로 '질투의 화신'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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