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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Bobby Doll)'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렸다. 송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기존 댄스곡과는 차별화를 둔 유니크한 댄스곡.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송지은은 '다크 바비돌'이라는 콘셉트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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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배우로 활동해온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이 가수로 컴백하며 각오를 다졌다.
송지은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2014년 10월 '예쁜 나이 25살' 발매 이후 약 2년 만의 새 음반이다.
그간 그룹 시크릿, 솔로 활동을 통해 발랄한 매력을 뽐낸 그가 몽환적이면서도 다크한 이미지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지은은 음악, 메이크업, 스타일링, 안무, 뮤직비디오 등 전체적인 콘셉트를 다크 판타지로 꾸몄다.
이날 송지은은 "2년 만에 이렇게 컴백 솔로 앨범을 들고 나왔다. 너무 설렌다"며 "이제는 송배우가 아닌 송가수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컴백에 앞서 지난 4월 KBS 1TV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 출연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댄스곡으로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인형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 팝과 R&B를 바탕으로 한 마이너 코드 연주, 몽환적인 마리오네트로 변신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바비돌의 야릇한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는 부채다. 후렴구 '다 바라봐 바비돌'이라는 가사에 맞춰 세련된 부채춤 안무를 선보이는 송지은은 그간 보여준 귀여운 매력과 달리, 여성스러우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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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Bobby Doll)'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렸다. 송지은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기존 댄스곡과는 차별화를 둔 유니크한 댄스곡.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송지은은 '다크 바비돌'이라는 콘셉트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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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을 포인트로 한 신곡 첫 무대를 선보인 송지은은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사실 엄정화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 이 곡은 신나는 댄스도 발라드도 아니기 때문에 댄서 분들도 힘들어한 곡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정화의 '초대'라는 노래 역시 부채라는 포인트로 인해 요염해지고 섹시한 매력이 부각되는 것 같았다"며 "저는 부채를 활용해 더욱 격렬하게 그 느낌을 표현해 봤다"고 말했다.
걸그룹 시크릿 데뷔 이후 '미친거니', '희망고문', '예쁜 나이 25살' 등 꾸준한 솔로 활동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굳혀온 송지은은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30%에 이르는 시청률을 이끈 바 있다.
드라마 출연으로 얻은 건 풍부해진 감정표현이다. 송지은은 "배우라는 직업과 가수라는 직업의 공통점은 뭔가를 표현한다는 것에 있다"며 "가수라는 직업은 제가 늘 바라보고 했던 일이라 익숙한 면이 있지만 연기쪽은 늘 새롭다. 지금도 배우고 있는 중이고 드라마를 통해 감정표현이 풍부해지고 매번 많은 걸 배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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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Bobby Doll)'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렸다. 송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기존 댄스곡과는 차별화를 둔 유니크한 댄스곡.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송지은은 '다크 바비돌'이라는 콘셉트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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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활동으로 다진 그간 송지은의 노력은 무대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강렬하게 전달되는 멜로디와 송지은의 강단있는 보컬이 잘 어우러진 신곡 '바비돌'은 반복되는 어쿠스틱 리듬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곡이다. 여기에 큐티하면서도 섹시하게 연출된 송지은의 눈빛과 몸짓, 그리고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부채춤이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데뷔 7년차가 된 송지은은 자신의 음악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송지은은 "늘 그랬던 것처럼 노래로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게 가수활동의 목표다"라며 "타이틀곡이 콘셉트 위주라면, 수록곡은 힐링받는 느낌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에는 힐링을 주제로 한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작곡한 심은지, 아이코닉 사운즈의 김태성 작곡가, 힙합 레이블 AOMG의 프로듀서 차차말론,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TS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수석 작곡가가 힘을 보탰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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