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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몬스터' 강지환이 뇌섹남 활약을 펼치며 길고도 끈질긴 야합을 이어가던 정보석과 이덕화 사이를 드디어 가르는 '사이다 전개'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는 모든 것을 계산한 강기탄의 의도된 정보 흘리기에 지나지 않았고, 이를 알 리 없는 변일재와 황재만의 이전투구는 전에 없이 격렬하게 펼쳐져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변일재가 대선의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어경석(정성모 분) 지지를 선언하며 예고한 대로 '판도라의 상자' 속 도충(박영규 분) 회장이 차곡차곡 모아 놓은 황재만의 리베이트 비리를 터뜨리는 기자회견에 나서는 선공을 가했다면, 이에 황재만은 어경석 후보의 성추문을 폭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장인과 사위 사이로 시작해 이권을 나눠 먹으며 길고도 오랜 기간 야합해 온 두 사람의 공생관계는 물리고 물린 서로의 약점이 담긴 '판도라의 상자'에 의해 결국 파국을 맞고, 그 중심에 두 사람의 야합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강기탄의 응징 의지가 가해져 종지부를 찍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최종회까지 2회만을 남겨둔 현재, 야합을 거두고 서로의 목줄을 쥐기 위해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변일재와 황재만의 야망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한편, '몬스터'는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의 파란만장 인생이 담긴 드라마로 주연을 맡은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조보아의 열연에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김보연 등 명품배우들의 하모니가 탄탄한 스토리와 만나 매주 월,화요일 밤 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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