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유해진X이준의 '럭키'한 만남, 秋스크린 '럭키'할까?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9-19 12:05


영화 '럭키'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준과 유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로 10월 13일 개봉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참바다' 유해진과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준의 만남. 올가을 극장가를 박장대소하게 할 코미디가 관객을 찾아왔다.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되는데, 삶의 의욕이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기억을 잃은 킬러를 보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 '럭키'(이계벽 감독, 용필름 제작). 반전매력 카리스마 킬러 형욱 역의 유해진, 열쇠 하나로 운명이 바뀐 무명배우 재성 역의 이준, 그리고 이계벽 감독이 함께한 '럭키'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올가을 관객에게 배꼽잡는 코미디를 선사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유해진. 출연한 작품의 누적 관객수만 무려 1억명을 넘긴 그는 코미디는 물론, 미스터리, 액션, 느와르, 스릴러, 멜로까지 주·조연 가리지 않는 전천후 '충무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 중인 그가 '럭키'로 다시 한번 관객을 찾은 것.


영화 '럭키'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유해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로 10월 13일 개봉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유해진은 "한 사람이 두 가지 색깔을 낸다는 것도 관심이 갖고 거기에서 오는 반전의 재미가 있는 것 같아 '럭키'를 선택했다"며 '럭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첫 호흡을 맞춘 이준에 대해서는 "이준은 후반부에 액션을 같이 하는 장면에서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욕심도 있고 고집도 있는 그런 열정적인 모습이 내게도 자극이 됐다. 정말 괜찮은 후배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또한 전혜빈과 초면에 키스 신을 찍어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고 죄송스럽다"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전혜빈과는 첫 촬영인데다 첫 만남이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잘 맞춰줬다. 키스신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감사하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유해진은 원톱 영화에 도전한다는 미션에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원톱에 대한 약간의 부담은 있다. 믿고 선택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면 어쩌나 싶은 걱정은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 '럭키'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로 10월 13일 개봉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베테랑 유해진과 달리 이준에게 '럭키'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3년 '배우는 배우다'(신연식 감독)를 통해 강렬한 스크린 데뷔에 성공한 이준은 이후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귀여운 소심남을 거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코미디 영화는 어렵게 다가왔다는 것.

이준은 유해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유해진과 첫 호흡에 대해 "너무 대선배라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고 존중해주더라. 덕분에 편안한 현장 속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열린 현장은 내게도 처음이었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준은 "코미디 연기가 오히려 쉬울 줄 아는데 정말 더 어렵고 험난하더라. 오히려 웃기려고 하지 않고 더욱 진지하게 다가간 것 같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연기는 하면 할수록 못하는 것 같아 늘 괴롭다"며 "감정 연기가 굉장히 힘들더라. 진실된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쉽게 나오지 않아 어려웠다. 함께 연기한 임지연, 유해진 선배와 진실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같이 의논하고 고민했다. 그 시간이 내겐 너무 좋았다. 마치 유해진 선배에게 연기 수업을 받는 것 같아 너무 소중했다"고 고백했다.

매 촬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이준은 특히 심혈을 기울였던 장면에 대해 목욕탕 노출신을 언급했다. 그는 "올 누드 촬영을 위해 저녁마다 라면을 많이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운동을 해서 기본적으로 몸에 식스팩이 많이 남았는데 캐릭터상 찌든 몸을 만들기 위해 식스팩을 없애야만 했다. 그래서 라면을 먹었고 '럭키'에서 나온 내 몸은 내 20대 인생에서 가장 망가진 몸이 될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식스팩을 찾았다"고 웃었다.


영화 '럭키' 제작발표회가 1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준과 유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로 10월 13일 개봉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9.
'미녀는 괴로워'(06, 김용화 감독) '수상한 그녀'(14, 황동혁 감독)를 잇는 체이지오버 무비의 끝판왕을 예고한 '럭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빚어낸 유해진이 지난해 선보인 스릴러 '그놈이다'(윤준형 감독)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만큼, 그리고 무엇보다 코미디로 귀환한 만큼 기대를 더한다. 더불어 항상 개성있는 캐릭터에 도전, 관객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 이준이 '럭키'를 통해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럭키'는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 등이 가세했고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11년 만의 복귀작이다. 오는 10월 1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