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성장세가 매섭다. 데뷔 전 공개된 안무영상으로 유튜브 600만 클릭을 돌파한데 이어 단 14일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 정상에 올랐다. 이어 한 달 만에 미국 유명 대중 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10명의 아티스트'에 선정되면서 해외매체의 주목도 받게 됐다.
데뷔 더블 타이틀곡인 '붐바야' '휘파람'은 일렉트로닉 뮤직과 힙합이 결합한 트렌디한 음악으로, 공통적으로 특유의 팀 컬러를 드러내면서도 상반된 매력이 담긴 곡들이다.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군무와 자유분방한 매력이 가득하다. 힙합을 베이스로 철저히 '멋'을 지향한 데뷔곡 2곡은 독특하고 개성있는 보컬이 더해져 에너제틱하고, 흥겨운 리듬감을 줬다. 장르에 대한 경계도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구성도 이색적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선배 걸그룹인 2NE1 만큼이나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해외시장에서도 청신호를 켰다. 현재 전세계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열광하는 장르가 블랙뮤직인 가운데, 블랙핑크의 프로듀싱을 맡은 테디는 이 흐름을 받아들이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YG다운 음악색과 대중성으로 2NE1 이후 또 다른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다.
hero16@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