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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희애가 곽시양과 이별하고, 지진희와 과거 연인과의 악연을 눈치챘다. 어른의 성숙한 사랑에는 더 큰 책임감이 동반됐다.
한편에서 민주는 자신에게 기습키스로 사랑을 드러낸 준우에게 "준우씨 처럼 젊고 괜찮은 남자가 날 좋아해주는게 신기하고 고마웠지만 과거 사랑했던 남자 때문에 흔들렸던 것 같다. 이건 아니다"라고 밀어냈고, 준우는 "싹둑 자르지 말라"고 거부했지만, 결국은 그녀의 뜻대로 결별을 받아들였다.
집에 돌아온 민주는 "어른이라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외롭다고 사랑하진 말자. 혼자여도 극복할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같은 시간 상식은 "어른이 되면 적어도 비겁해지지 않으려했다. 하지만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려면 비겁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 비겁한것이 사랑이든 가족이든 더이상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민주를 생각했다. 두 사람은 노부부를 보며 "내 인생에 서로 손잡고 바라보며 웃을 사람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죽은 남자친구가 마지막까지 꼭 쥐고 있던 팔찌의 이니셜이 고상식의 SS임을 눈치챈 민주는 그에게 그날의 일을 돌직구로 물었다. 민주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췌장암 말기시다. 자연 발화 화재로 아들이 생명을 잃었기에 책임자가 없는 사고였다지만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젠 알아야겠다. 말해달라"고 고상식에게 물었다.
민주는 독백을 통해 "어른이란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우리는 지금 자신의 삶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살고 있는가"라고 자문하며, 그와의 사랑에 앞서 쌓인 험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용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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