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대박이아빠' 이동국, 소녀팬 울리던 리즈시절(feat.안정환)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9-12 16:06


1998년 8월 29일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대우 로얄스전에서 만난 '꽃미남' 축구선수의 대명사 포항 이동국(왼쪽)과 부산 안정환.  스포츠조선DB










"아빠 인기 좀 있었거든."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한가위를 앞두고 포항 할아버지댁에 간 '비글자매' 설아, 수아와 막내 대박이는 아빠 이동국의 젊은 시절 사진에 어리둥절한다. 아이돌 못지 않은 꽃미소의 브로마이드를 가리키며 대박이가 "아빠!"를 외친다. 이동국 부모님의 집엔 20년 넘게 고이 간직해온 아들의 물건들이 가득하다. 삼남매는 수납장 유리병 속에 가득한 학알, 별, 거북이 등 종이접기 선물을 보고 싶어한다.

수아가 종이접기 선물을 누가 만든 것인지 궁금해 하자. 할아버지는"옛날에 아빠 팬들이"라고 한다. 이동국은 "아빠 인기 좀 있었거든. 아빠 이거 이모들이 다 만들어 준 거야. 아빠가 만든 거 아니거든"라며 자랑했다.

아이들은 잘 모르지만, 아빠는 가는 곳마다 구름 소녀팬을 몰고 다니는 대한민국 최고의 꽃미남 축구스타였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에 도전한 2007년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꼬박 18시즌을 보낸 이동국은 통산 432경기에서 189골을 터뜨린 한국축구 최고의 골잡이이자 레전드다. 스포츠조선 사진 DB에는 '슈퍼스타' 이동국의 과거와 현재가 빼곡히 쌓여 있다.

'라이언킹'이라는 별명으로 소녀팬들의 비명을 부르던 20대 시절, 이동국은 당대 최고의 스타만이 선다는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데뷔 시절 '꽃미남 선배' 안정환과 나란히 찍은 사진도 있다.

이동국의 리즈 시절은 현재진행형이다. 서른일곱의 이동국은 K리그 클래식 '1강' 전북 현대의 주전 원톱이다. 올시즌에도 '발리장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20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도 전매특허인 명품 발리골로 존재감을 입증했다.'슈퍼맨'이 된 슈퍼스타 아빠 이동국, 매경기 리즈를 경신중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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