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10 어워즈-드라마③] '로필vs응답vs오해영' 당신을 설레게 한 최강 커플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9-10 14:2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응원하고 싶은 최고의 베스트 커플은 누가 될까?

개국 1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대규모 시상식 'tvN10 어워즈'가 내달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tvN, OtvN, tvN Asia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생방송 된다.

'tvN10 어워즈'는 tvN 개국인 2006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tvN에서 방송된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드라마 콘텐츠, 예능 콘텐츠, 연기자, 예능인, 베스트 키스, 베스트 케미 등 총 6가지 섹션으로 나눠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후보 투표를 받는다. 이 투표 결과는 본식 후보에 반영되는데 tvN은 시청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상 부문을 기획해 tvN만 가능한, 재미있고 색다른 시상식을 선보일 계획.

매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명품 드라마' '명품 배우' '명품 케미스트리'가 많았던 tvN. 후보들 리스트만 봐도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로 어마무시한 작품, 배우, 커플들이 그득하다. 그럼에도 꼭 한 커플만 영예를 안겨야 한다면? 시청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이진욱♥정유미 "죽었던 연애 세포 살린 명의"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2년 시즌2, 2014년 시즌3까지 시청자를 찾은 '로맨스를 필요해'. 특히 시즌2로 불리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와 33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일과 사랑,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시리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던 대목이 주인공인 주열매(정유미)와 윤석현(이진욱)의 커플 케미.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주열매는 명랑 쾌활하고 솔직 당당하며 어떤 슬픔도 유머로 만드는 여자이지만 그에 반면 오랜 연인 윤석현은 승부욕이 강하고 까탈스러우며 섬세하다 못해 예민해 주열매와 자주 트러블을 일으킨다. 마치 N극과 S극 같은 두 사람이지만 알고 보면 서로에게 너무 필요한 존재. 언제 싸웠냐는 듯 불타는 로맨스를 펼쳤다. 당시만 해도 드라마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키스신과 목욕신으로 솔로들의 허벅지를 찌르게 만들었던 이진욱과 정유미. 두 사람의 '꽁냥' 로맨스 덕분에 죽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난 시청자가 한둘이 아니다.


박보검♥혜리 "꿈 키스, 어남택이 중헌지도 모르고"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반응을 낳은 '응답하라' 시리즈.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팔이도 쏠쏠하지만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로맨스도 흥미를 유발했다. 시즌1 격인 '응답하라 1997'에서는 윤윤제(서인국)와 성시원(정은지)·도학찬(은지원)과 모유정(신소율) 커플이, 시즌2인 '응답하라 1994'에서는 쓰레기(정우)와 성나정(고아라)·삼천포(김성균)과 조윤진(도희) 커플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커플 매치로 가장 큰 이슈를 얻은 '응답하라 1998'에서는 최택(박보검)과 성덕선(혜리)·성보라(류혜영)와 김선우(고경표)·정봉(안재홍)과 미옥(이민지), 그리고 뒤늦게 꽃피운 최무성과 김선영 커플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 열풍의 중심이었던 박보검과 혜리는 예상치 못한 꿈 키스로 로맨스를 선보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치 택의 환상, 꿈처럼 표현된 키스신의 진실이 마지막 회에서 진실로 드러난 것. 처음으로 택과 성덕선의 마음이 통한 순간 시청자도 덩달아 설렘을 느꼈다.



에릭♥서현진 "29禁 벽드신이 부끄러운 건 나뿐?"

올해 상반기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현실 로맨스의 끝판왕 '또 오해영'. tvN 월화극 사상 최초로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또 오해영'의 흥행 원동력은 누가 뭐래도 에릭과 서현진의 멜로 연기 덕분이다. '또 오해영'에서 각각 철벽남 박도경과 흙 같은 인생을 사는 오해영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올해 최고의 커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발산했다. 1998년 데뷔 때부터 잘생김을 묻힌 에릭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고 서현진 역시 2001년 데뷔해 15년간 변치 않은 동안 미모로 시청자의 눈을 호강시켰다. 이렇듯 완벽했던 두 사람의 뜨거운 로맨스 덕분에 매회 심장 타는 냄새로 진동했던 '또 오해영'이다. 무엇보다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장면 에릭과 서현진의 29금(禁) 벽드신(벽+베드신). 질투심에 불타 몸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이었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로 마무리를 지은 신. 갑자기 훅 들어온 에릭과 서현진의 벽드신은 15세 관람가를 의심할 정도로 격정적이었고 야릇한 장면을 연출했고 이 장면은 '또 오해영' 팬들에게 초특급 선물이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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