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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정일우가 변할수록, 여심은 흔들린다.
다음날 아침, 막상 눈을 뜬 강지운과 은하원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지운은 은하원을 향해 "처음이었어. 술 마시고 필름 끊긴 거.."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혹시 입맞춘 것을 기억하는지 은하원의 의중을 살핀 것. 은하원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강지운은 창피함에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흩뜨렸다.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척했지만, 강지운의 시선과 신경은 줄곧 은하원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강지운은 강현민(안재현 분), 강서우(이정신 분) 등 다른 형제들과 함께 있는 은하원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질투를 했다. 이 같은 강지운의 변화를 두고 하늘집의 직원은 "요즘 참 보기 좋다. 많이 웃기도 하고.."라고 말했을 정도.
은하원을 만나, 강지운이 자꾸만 변하고 있다. 까칠하기만 했던 그가 속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어느새 얼굴에는 해사한 미소로 가득 채워졌다. 입을 맞춘 뒤 민망함에 모른척하거나 허둥대는 모습은 유쾌하고도 귀여웠다. 그리고 이 같은 강지운의 변화를 시청자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정일우의 팔색조 같은 매력과 표현력이다.
정일우는 매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까칠했고, 어느 순간 슬픈 눈빛으로 모성애를 자극했다. 또 어떨 때는 배려심과 기사도정신까지 발휘하며 여심을 흔들더니, 이제 귀엽운 허당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자기 옷을 입은 듯 '강지운'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는 배우 정일우의 표현력이, 그만의 매력이 반환점을 돌아선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더욱 꿀잼으로 만든다는 반응이다. 정일우가 변화할 때마다 시청자는 반하게 되는 것이다. 극 중 주인공들의 로맨스 향방만큼이나, 배우 정일우가 보여줄 또 다른 모습과 매력이 궁금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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