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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이석훈X김창수 기적의 역전승…한동근 4연승 저지(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9-09 22:5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석훈과 김창수 팀이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었다.

9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이석훈, 김창수 팀이 한동근, 최효인의 4연승을 저지했다.

첫 번째 순서는 테이와 이선미가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선곡한 두 사람은 연인같은 완벽한 호흡으로 하모니를 만들었다.

이선미의 안정적인 고음과 이를 받쳐주는 테이의 음색은 주고받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많은 이들의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412점을 받았다.

테이는 "제가 뮤지컬 때문에 새벽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나와서 감기몸살 약까지 먹어가면서 열심히 했다"라며 파트너를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는 제아와 '부산사나이' 이진수가 꾸몄다. 이진수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지원하게 됐다"라며,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신용재 '가수가 된 이유'를 선곡했다. 애절한 이진수의 마음이 담긴 목소리가 귀를 사로 잡았다. 폭발적인 성량과 더불어 자신감 있는 모습이 제아와 아름다운 호흡을 만들었다. 이에 MC들은 "경찰 공무원이 아니고 가창 공무원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이진수의 노래실력에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403점을 받았다.


한동근과 최효인은 이날 4연승에 도전했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선곡한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이전과 다른 장르로 새로운 도전을 한 두사람은 무대를 장악하는 풍부한 표현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마지막까지 테이와 이선미 팀과 아슬아슬한 점수차를 이어갔다. 한동근의 마지막 한 소절에 청중들의 선택이 높아졌고, 결국 421점으로 1위로 등극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효인 씨는 이제 아마추어가 아니라 가수다", "영혼의 파트너를 만났다"라며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임창청의 '나란 놈이란'을 선곡한 민아와 안세종 팀은 서로 긴장감을 다독이며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 기교 없는 맑은 미성의 안세종과 민아의 가녀린 목소리가 더해져 하모니를 이뤘다. 뮤지는 두 사람의 무대에 "듀엣으로 서로가 맞추려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비록 역전은 실패해지만 좋은 무대를 만든 두 사람은 좋은 추억을 남기며 서로를 응원했다.


걸그룹 3명의 선택을 받은 인기남 동선호와 솔라는 지드래곤의 '그XX'를 편곡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동선호와 여유있게 무대를 이끌어 가는 솔라의 조합은 완벽했다. 스토리 있는 무대 연출로 풍성함을 더했으며, 폭발적인 카리스마 열창에 청중들을 자극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418점으로 한동근, 최효인 팀을 꺽지 못했다. "이렇게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덕담과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마지막 무대는 이석훈과 김창수가 올랐다.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선곡했다. 자신감 회복을 위해 도전한 김창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한 음 한 음을 이어갔다. 이런 김창수를 안심시키는 이석훈의 부드러운 미소와 음색은 지난 주 보다 더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한층 더 풍부해진 감성이 무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결국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며 한동근 팀의 4연승을 저지했다.

김창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무대에 "가슴이 너무 벅찼다. 정말 눈물 나도록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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