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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안테나뮤직 유희열의 보석함이 열린다.
아직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은 신인이지만 본인의 음악적 고집과 색이 뚜렷한 만큼, 앨범은 오로지 권진아표 감성음악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던 샘김, 권진아의 '여기까지'는 '한여름밤의 발라드'란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계절을 타지 않고도 음색, 공감코드로 던진 승부수가 통한 결과다.
권진아가 직접 작곡한 '여기까지'는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충분한 감동을 주며, 잔상이 길게 남는 쓸쓸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 특히 끝나지 않은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을 충실하게 늘어놓는 대화체의 가사는 이별 순간의 온도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권진아는 성시경과 함께 부른 '잊지말기로 해'로 감성 보컬의 가능성을 점쳤고, 이지형과는 '듀엣'을 부르며 달콤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토이'의 '그녀가 말했다'처럼 서정성 짙은 발라드로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프라이머리의 'U'에서는 절대적인 매력의 음색을 한껏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싱어송라이터 샘김과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듀엣곡 '여기까지'를 발표하며 3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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