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인] 해외서 먼저 주목한 XXX, '패션+음악' 이색 프로젝트 발표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09-08 09:45


XXX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해외 유력 음악 매체를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된 신인 힙합 아티스트 XXX(엑스엑스엑스)가 패션과 음악을 결합한 이색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인 아티스트의 당찬 크리에이티브한 프로젝트다.

XXX는 래퍼 김심야와 프로듀서 FRNK(프랭크)로 이뤄진 신인 힙합 그룹. 김심야는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래퍼 이센스의 첫번째 앨범 'The Anecdote'에 유일하게 피처링진으로 이름을 올렸던 실력파 래퍼이며, 프랭크는 이센스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4 Walls' 공식 리믹스 등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알린 젊은 프로듀서다.

업계에서 먼저 주목한 XXX는 이달 말 패션MD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는 XXX의 데뷔 앨범 '교미'(KYOMI) 프로모션의 연장선으로, 여성을 위한 의류, MD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될 예정이다. 남성 아티스트의 여성 패션 MD론칭이라는 이색 프로젝트로, XXX는 MD론칭과 동시에 깜짝 신곡도 공개할 계획이다. 패션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결과물이다.

갓 데뷔한 신인 아티스트인 XXX는 특별한 활동없이 국내외 매체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팀이다.

XXX의 싱글 'Yves(입스)'는 프랑스의 유명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 (Maison Kitsune)'의 'Kitsune Hot Stream(키츠네 핫 스트림)'에 소개된 바 있다.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이 여길 통해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종 키츠네는 고급스런 색감과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패션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이 브랜드는 패션을 통해서 꾸준히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음악적인 협업을 시도해왔다. 특히 이들이 2002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발매해온 컴필레이션 앨범은 탁월한 선곡으로 인해 패션, 음악 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협업이다. 더욱이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과 '디지털리즘(Digitalism)'과 같은 뮤지션들은 메종 키츠네의 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XXX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그중 메종 키츠네가 직접 운영하는 스트리밍 채널 'Kitsune Hot Stream'은 매주 새로운 음악을 추천하는 음악적 협업 중 하나다. XXX의 'Yves'는 역대 100번째 음악으로 소개되는 행운을 차지했다.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않은 신인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이다. 또한 XXX의 우리말 가사 음악이 언어 장벽을 넘어 음악적 완성도 만으로 이들을 설득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그외 해외 매체들도 주목했다. XXX는 애플 뮤직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Beats 1 라디오를 통해 전세계 청취자들에게 소개되며 극찬을 받기도 했으며, BBC에서도 "XXX, 이들의 한국어 랩을 들어보라"며 추천한 바 있다. Beats 1 라디오가 데뷔하지도 않은 아시아 신인 아티스트의 음악을 소개하는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힙합씬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XXX는 이번 패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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