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한솔PD가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8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KBS1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한솔PD는 "처음에 계속 고민했던 게 캐스팅 문제다. 우리는 숨은 의도가 있다. 최수종 등에게 동의를 구했던 건 배우보다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이 이야기는 진짜 이야기이고, 사람들은 진짜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하고 싶었다. 배우들도 그걸 인정하고 튀거나 현대극의 연기가 아니라 정말 고증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연기해줬다. 그래서 캐스팅 부분에 있어서 일본 역할은 실제 일본 배우를 기용하려고 했다. 한국 배우를 캐스팅할 때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지만 연기 잘하는 분들을 섭외했다. 가장 중요한 건 격군들이다. 그 안에 아이돌이 있었다면 나한테도 영광이고 시청률에도 도움됐겠지만 몰입이 깨졌을 거란 생각을 했다. 정말 조선시대 노 젓는 격군이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무서워서 바로 인터넷을 끊었다. 그런데 지인들이 반응을 보내줬는데 '정말 조선시대에 온 것 같다', '거북선 안에 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말씀을 해주셨을 때 너무 행복했다. 가장 희생을 많이 해준 건 최수종이다. 기존 사극 톤이나 영웅 이미지를 버리고 바탕이 되는 연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다. '역사스페셜', '추적 60분' 등을 만든 박성주PD와 김한솔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최수종 김응수 이철민 정진 조재완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지난 9월 3일 첫 방송돼 다큐멘터리보다도 더 사실적인 전개와 스펙터클한 영상미, 화려한 스케일 등이 호평받으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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