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부터 주지훈까지"…충무로 어벤져스, 왜 '아수라' 택했나?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9-05 11:1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충무로 어벤져스'로 불리는 이들은 왜 범죄 액션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를 선택했을까?

지난 1일 제작보고회 이후 개봉 예정 영화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의 본격 범죄액션 장르 복귀작으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까지 강렬한 남자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비트'와 '태양은 없다'로 당시 청춘의 얼굴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정우성은 '무사' 이후 15년 만의 김성수 감독과의 협업으로 더욱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수라'에서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으로 변신해 악하고 독해진 모습을 선보인 정우성은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과의 오래된 인연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엄청나게 기다렸던 시간이다"며 김성수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악덕 시장 박성배를 통해 다중적인 악을 표현해낸 황정민 또한, "김성수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우 인생의 큰 영광"이라며 '아수라'의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유일하게 선에서 악으로 물들어가는 후배 형사 문선모 역을 맡은 주지훈은 "김성수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고,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의 곽도원은 "'비트'를 보면서 오토바이를 배웠다. 배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연출 능력을 가진 분이다"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사냥개 같은 검찰수사관 도창학으로 변신한 정만식도 김성수 감독을 '레전드'로 표현하며 '아수라'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김성수 감독이 있었음을 밝혔다.

데뷔작인 '런어웨이'로 당시 한국영화계에 전무했던 느와르 장르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그 직후 배우 정우성을 만나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김성수 감독. 당시의 청춘의 민낯을 비주얼과 스타일이 살아있는 액션으로 담아냈던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를 통해 정우성과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의 강렬한 연기파 배우들의 공존과 대결을 실감나게 펼쳐지는 악인열전과 핏빛 액션으로 그려낸다. 스크린에 생생하게 살아난 물고 물리는 악인들의 지옥도를 통해 더 독해지고 강렬해진 그의 작품 세계의 새로운 장으로 관객들을 이끌 것이다.

한편,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오연아, 김종수, 기현빈, 윤대열 등이 가세했고 '감기'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아수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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