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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무한도전-무한상사'는 기대 이상이었다.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첫번째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 유부장(유재석)은 가만히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자리를 떴다. 이때 그는 이상한 소리에 뒤돌아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내 검은 형체가 등장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유부장은 자신을 뒤쫓는 사람들을 피해 필사의 도망을 쳤지만, 이내 트럭에 치였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고 독백을 하며 강렬한 첫 포문을 열었다.
사건이 있기 한 달 전. 유부장은 늦게 출근한 박명수 차장, 정준하 과장, 하동훈, 황광희를 꾸짖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정과장은 특히 전석호 대리의 생일파티 카톡 알림으로 유부장의 화를 돋웠다.
이때 "그 사진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챘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 비밀을 먼저 알았다면 막을 수 있었을까. 그 사람들의 죽음을"라는 유부장의 내레이션은 이들이 어떠한 비밀로 인해 죽음까지 맞이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전석호 대리는 심장마비로 죽었고, 손종학 부장 또한 죽음을 맞았다. 김희원 과장은 뺑소니 사고로 조사까지 받게 되는 등 '무한상사' 내에서 흉흉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손 부장의 분향소를 찾은 유재석은 김희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김희원은 "뺑소니 사고 나 아니다"고 말한 뒤 전화는 끊어졌고, 유 부장은 김희원의 집으로 향했지만 김희원은 목을 매 숨져있었다.
현재로 돌아온 시점. 유부장은 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황. 그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며 "늦었지만, 다 밝혀야 돼. 왜 이렇게 됐는지"라고 비밀을 밝히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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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장은 유부장 병문안을 갔다가 유부장이 사고 당시 오르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그는 김 과장의 아내로부터 김과장이 자살이 아닐수도 있다는 말과 김과장 역시 오르골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상한 낌새를 챘다.
결국 정과장은 하하와 함께 경찰서로 향했고, 김 과장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박해영(이제훈)경위와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곳에는 반전이 있었다. 박해영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파리떼가 꼬였다. 문제는 유부장이다. 그가 갖고 있던 증거를 알아내고 그를 없애야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무실로 돌아온 정과장은 오르골에 대해 검색해봤고 일본산임을 확인했다. 이어 정과장은 박 차장으로부터 유부장이 한달 전 손 부장으로부터 오르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정과장은 "분명 그날 같은 사람한테 그 오르골을 선물 받은거다"고 말한 뒤 바로 유부장의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다이어리에는 한달 전 마키상(쿠니무라준)과의 만남이 적혀 있었다.
마키상은 몇년 전 함께 프로젝트 했던 인물로, 박명수는 "당시 일했던 무한상사 사람들이 백마진을 받아 비자금을 엄청 챙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마키상에 대해 알아본 뒤 그가 사건과 연관돼 있음을 알아채고는 그를 만나기 위해 진양시로 향했다.
이후 마키상의 모습이 등장했고, 그는 벽면에 붙은 사진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러 영화였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음주 공개되는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쿠니무라준과 김혜수, 그리고 이제훈과 통화를 나눈 사람이 누구일지 공개된다. 특히 지난주 공개된 '무한상사' 첫 촬영 당시 지드래곤이 이제훈과의 촬영은 물론 김혜수, 김희원과도 함께 촬영을 한 바 있어 그에게 과연 숨겨진 정체가 일을지도 궁금징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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