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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잘 먹겠습니다'가 시청자 피드백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연예인 샘 오취리는 자신이 다녔던 대학교 근처 닭갈비 덮밥을 소개하며 대학시절을 추억했고 아이오아이 전소미는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초계탕을 소개하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음식과 추억, 스토리를 한 데 버무리며 네티즌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잘 먹겠습니다'의 이런 호평이 의미가 있는 건 파일럿 방송 때 들었던 시청자의 따끔한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잘 먹겠습니다'는 정규 편성에 앞서 지난 6월 '잘 먹는 소녀들'이라는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전파를 탔다. 당시 '잘 먹는 소녀'는 시청자들의 식욕을 가장 자극하는 걸그룹 대표 '먹방 요정'을 뽑는 컨셉트로 진행됐다. 에이핑크 남주, 트와이스 다현, 아이오아이 강미나, 오마이걸 지호, 트와이스 쯔위, 레드벨벳 슬기, 시크릿 전효성, 나인뮤지스 경리 등 대세 걸그룹 멤버들 8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지고 와 먹방을 선보이며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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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경 PD는 자신을 말대로 전면 개편된 프로그램이 바로 '잘 먹겠습니다'인 것. 강도 높은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 다시 시청자의 호평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잘 먹겠습니다'는 시청자의 따끔한 지적에 귀를 기울이고 즉각적으로 프로그램에 반영,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먹방' 예능으로 탄생시켰다.
한편, '잘 먹겠습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JTBC '잘 먹겠습니다', '잘 먹는 소녀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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