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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예측불가' 쿠니무라 준, '무한상사'의 키맨 될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8-27 11:2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쿠니무라 준은 '무한상사'에서 어떤 역으로 등장하게 될까.

MBC '무한도전-무한상사'가 드디어 공개된다. 27일 '무한상사' 촬영 과정을 담은 메이킹 방송을 시작으로 9월 3일과 10일 2주간 본편이 공개된다.

지난 7월 15일 촬영을 시작한 '무한상사'는 '싸인' '유령' '시그널' 등을 집필한 한국형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펜을 들고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시그널'의 주역 김혜수·이제훈·김원해, '미생'의 전석호·손종학·김희원은 물론 지드래곤, 전미선, 신동미 등 최고의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팬들의 관심을 높였다. 특히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던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출연을 확정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쿠니무라 준의 출연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카메오 출연 배우들과 달릴 그가 '무한상사'에서 맡게 될 캐릭터가 '예상불가'이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무한상사' 선공개 영상에서는 경찰서를 배경으로 이제훈이 등장했다. 이에 김혜수와 이제훈 등 '시그널' 팀 배우들은 '시그널'의 연장선장으로 형사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전석호, 손종학, 김희원은 직장 생활을 그리는 '미생' 팀이니 만큼 회사 동료나 상사 등으로 '무한상사'에 자연스럽게 출연 가능하리라 예상이 된다. 지드래곤 역시 앞서 이전 '무한상사'에서 회장님의 아들로 출연한 바 있기 때문에 당시 캐리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쿠니무라 준이 맡게 될 역할은 오리무중이다. '무한도전'은 본편 공개 전까지 쿠니무라 준의 역할을 꽁꽁 숨기며 스포일러 사수에 나서고 있다.앞서 '무한도전'이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특집 '귀곡성'을 선보이는 등 '곡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에 팬들은 그가 '곡성'에서 맡은 외지인 역할이 '무한상사'에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지인 역할이 '무한상사'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실 쿠니무라 준의 '무한상사' 출연은 매우 불투명 했다. '무한도전' 측이 쿠니무라 준에게 출연을 제안했지만 당초 잡혀 있던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도저히 참여가 불가능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측이 촬영 날짜와 스케줄을 전적으로 쿠니무라 준에게 맞추며 조율한 끝에 겨우 출연이 성사됐다. 장항준 감독이 지난 4일 직접 일본을 찾아 스토리와 캐릭터를 설명할 정도로 섭외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무한도전' 팀의 이 정도 노력과 정성을 보아 쿠니무라 준이 맡은 역할이 이번 '무한상사'에서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팬들은 재미는 물론 김은희 작가 특유의 스릴과 반전이 담길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한도전'에서 쿠니무라 준이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게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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