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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네기' 정일우가 웃기 시작했다.
지난 방송에서 강지운은 박혜지(손나은 분)를 위해 강현민에게서, 은하원을 빼앗겠다고 선언했다. 작정하고 유혹을 하겠다는 것. 강지운은 은하원을 와락 끌어안기도 하고, 수영장으로 자신을 찾아온 은하원에게 "내가 너 뺏는다고 한 거. 진짜야. 지금부터 기대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까칠하지만 밀어낼 수 없는, 강지운의 매력이 폭발한 지점이다.
그러나 강지운의 매력은 또 있었다. 불편한 자리에서의 식사로 속이 거북한 은하원을 위해 손을 따준 것. 이 일을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늦은 밤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컵라면을 먹는 등 위화감 없이 대화를 나눴다. 처음부터 하늘집에서 자란 다른 형제들과는 다른, 아픔을 겪은 강지운이라서 가능한 위로였다. 이는 은하원과 강지운의 절묘한 공통점이기도 하다.
강지운의 반가운 변화는 배우 정일우에 의해서 완성됐다. 마음 속 배려심은 감춘 채 까칠하고 냉랭하기만 한 강지운일 때도, 서서히 얼굴에 미소를 머금는 강지운일 때도 정일우는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표현했다. 훈훈한 외모와 툭툭 내뱉는 말투마저도, 실제 강지운인 것처럼 담아낸 것이다. 점점 더 심쿵 매력을 기대하게 하는 정일우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통해 안방극장을 얼마나 더 설레게 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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