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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송은이 "韓 일주일마다 새 아이디어…해외 개그맨들 놀라"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8-27 10:10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블루카펫에 선 송은이, 김영철(왼쪽부터)

[부산=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송은이가 한국 개그맨들의 가능성을 높이 평했다.

송은이는 지난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디어를 내는 개그맨은 전 세계 한국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코페는 약 11개국 30개 공연팀도 부산을 찾아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식에도 베네수엘라의 미스터리한 DJ가 선보이는 뮤직 코미디쇼 '칼립소 나이트', 마임 코미디 '더 베스트 오브 트리그비 워켄쇼', 일본의 야스무라 쇼고의 코미디 퍼포먼스 등이 맛보기로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한국와 해외 코미디의 차이점을 묻자, 송은이는 "해외 코미디언들은 뭔가 장인같은 느낌이 있다. 다만 콘텐츠가 더 기발한 건 한국 같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디어를 짠다는게 사실 대단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은이는 "일본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코너를 짠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라더라. 이번 행사에 온 야스무라 쇼고도 지난해 '부코페'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일본에서 1년 동안 했다고 하더라. 쇼고는 지난해 일본에서 선정한 올해의 유행어에 이름을 올렸다"라며 "한국 개그맨들은 지속적으로 방송도 해야되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마음 먹고 하면 훨씬 좋은 콘텐츠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송은이는 "이번 개막식 축하공연을 기획할 때 공연 퍼포먼스도 보여드릴 수 있지만, 코미디언들이 다방면의 재능을 보여주는 개막식으로 구성했다"라며 "정성화도 뮤지컬 배우지만 SBS 공채 출신 개그맨이고, 박명수도 전설만 내려오는 디제잉 한 번 보자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코미디언들이 정말 재능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코페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명성과 공신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년 4일간 진행됐던 행사기간이 9일로 연장(8월26일~9월3일)돼 더 강력한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은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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