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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22일까지 679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워낙 기획이 과감한 영화이고 큰 프로젝트라 아무래도 부담이 됐었다. 흔한 작품은 아니니까 손익분기점에 대한 생각도 있고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늘 믿는 한가지, 진정성이 통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시사회에서 처음 보고 부끄럽지 않았다.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고도 생각해 안도했다.
-개봉 전 매체들의 비평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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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연기를 하면서도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 6·25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커서 연기를 하게 되니까 부담이 됐다. 현실을 왜곡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더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참전용사분들께 누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더 꼼꼼하게 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연기가 눈에 띈다.
물론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리얼리티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시간을 많이 가지고 더 차분하게 접근했다 서두르지 않았다는 표현하는 편이 옳겠다. 함경도 사투리적인 부분과 러시아어, 또 몸을 불린 것도 차고차곡 준비를 했다. 준비기간이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함경도 사투리가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짝패' 때는 원래 내가 충청도 출신이니까 편하게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군출신 탈북자 분에게 정말 열심히 배웠다. 그래서 더 디테일하게 연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관련 다큐나 영상들을 많이 봤다.
-림계진을 위해 특별히 힘을 준 신이 있나.
내 딴에는 장학수(이정재)와 첫 대면 장면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림계진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이다. 권위적이고 외골수고 능글맞고 이야기를 할 때 빈정대다 시피하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했다. 또 장교클럽에서 장학수가 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능청맞게 상황을 휘감는 신도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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