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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새 수목극 '질투의 화신'이 시청자와 만난다.
더욱이 경쟁작이 만만치 않다. '질투의 화신'은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MBC 'W-두개의 세상'과 싸워야 한다. 현재 'W'는 앞으로를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장르 전환,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왕좌 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 기세에 살짝 밀려난 모양새이지만 그래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치명 멜로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이경희 작가가 후반 반격을 준비해둔데다 김우빈과 배수지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도 높기 때문이다. 이런 관심작들이 이미 자리를 굳힌 상태에서 뒤늦게 출발한 '질투의 화신'이 얼마나 시청층을 빼앗아 올 수 있을지는 솔직히 미지수다.
그래도 기대를 갖게하는 건 역시 '로코 장인'들이 만났기 때문이다. '질투의 화신'은 방송 시작 전부터 MBC '파스타'로 신드롬을 빚어낸 서숙향 작가와 히로인 공효진이 재회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파스타'는 방송 당시 독특한 문체와 쫀쫀한 감정선 전개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개성파 배우로 인식됐던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새롭게 드러나며 '공블리'라는 애칭이 생긴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질투의 화신'도 그런 역사를 재현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것이다.
'질투의 화신'은 과연 '함부로 애틋하게'와 'W'를 꺾고 수목극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작품은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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