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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이 웃음과 싱그러운 웃음과 청춘 테라피로 유쾌한 대박 사극 로코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8.3%, 수도권 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반가운 히트 예감을 들게 했다.
하지만 라온의 눈앞에 나타난 건 남자, 그것도 세자임을 숨긴 영이었다. 정도령의 연서 상대는 영의 동생 명은 공주(정혜성)였고, 달콤한 거짓부렁이 가득한 연서에 화가 난 영이 직접 만남의 장소로 찾아온 것.
덕분에 정도령과 영의 관계를 오해한 라온은 "평생 가슴에 품고 살 추억 한 자락 만들어 보자"며 능청스레 행동했지만, 평화는 곧 깨졌다. 제가 보낸 연서의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 데다 어울리지 않는 양반 행세를 하는 라온을 의심한 영이 "어느 집안 자제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칼을 뽑아 들었기 때문.
얄궂은 악연인지, 인연인지, 왕(김승수)과 왕세자를 풍자한 라온의 인형극에 영이 버럭 했던 짧은 첫 만남에 이어 흙투성이가 된 구덩이에서, 그리고 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특히 다시 만나면 서생댁 개라도 되겠다던 라온을 향해 "반갑다, 멍멍아"라며 묘한 미소를 띤 영의 엔딩은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힘껏 끌어올렸다. 과연 츤데레 왕세자와 위장 내시의 문제적 만남은 어떻게 펼쳐질까.
첫 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시종일관 유쾌한 기운을 불어넣으며 눈을 뗄 수 없었던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23일) 밤 10시 제2회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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