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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재난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테인먼트 제작)에 주연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특별출연이 있다. 바로 배우 김혜숙과 이동진 영화 평론가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라디오 DJ로 변신했다. 그는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목소리와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안경테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영화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긴다.
두 사람의 특별 출연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장관 캐릭터만큼은 여성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가부장적 사회니까 보통 장관 캐릭터라 하면 남자를 떠올린다. 이 부분을 한 번 비틀고 싶었다. 또한 라디오 DJ는 터널 안에 갇힌 정수가 세현과 대경 외에 유일하게 듣는 목소리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주요 인물이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를 듣고 목소리가 너무 좋아 출연 제안을 드렸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터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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