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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일우의 선전포고, 벌써부터 심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렇게 상처받은 강지운을 위로해 준 인물이 바로 박혜지(손나은 분)이다. 이후로 강지운은 박혜지가 강현민에게 상처 받을 때마다, 그 상처를 보듬고 박혜지를 위로했다. 그리고 은하원의 등장이 박혜지를 다시 상처받게 했다. "현민이 옆에 은하원이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박혜지의 한 마디. 박혜지를 걱정하는 마음, 가족에 더한 거부감, 강현민에 대한 분노 등 복잡하게 얽힌 감정 속에서 강지운은 사각관계의 중심에 서기로 결심했다.
4회 엔딩에서 강지운은 강현민을 도발했다. 보란 듯이 은하원을 끌어 안았다. 당황했지만 조금은 설렌 듯한 은하원에게 강지운은 "너 왜 하필 강현민꺼냐?"라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만한 말을 했다. 강현민의 눈빛에 당혹감과 분노가 뒤섞여 있는 가운데 강지운은 "네 약혼녀. 내가 한 번 뺏어 보려고"라고 강력한 선전포고를 했다. 강지운의 한 마디로 더욱 본격화된 사각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 같은 강지운의 설렘폭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강지운을 연기하는 배우가 정일우이기 때문이다. 정일우는 과거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뚜렷한 매력과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끌어올렸기 때문. 이번 '신네기'에서도,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까칠함과 모성애를 동시에 자극하는 등 안방극장의 여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입버릇처럼 "꺼져"를 외치지만, 그래서 더 설레는 남자. 까칠하지만 눈빛 속에 슬픔을 담고 있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는 배우 정일우.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보여줄 정일우의 본격 심쿵폭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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