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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인생이 힘들고 슬픈 건 네 잘못이 아니니 "살아가라고." '청춘시대'가 청춘에게 위로와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인생이란 게 오르락내리락 그런 대잖아. 윤선배는 계속 내리막이었는데, 이제 올라갈 때가 된 거지"라는 지원의 말과 반대로, 면접에 떨어졌고, 레스토랑 매니저(민성욱)에게 와인도둑으로 몰리며 치욕의 끝을 맛보게 됐다. 결국, 희망에 반짝이던 진명의 눈빛은 공허함으로 뒤덮였다.
반면 진명의 삶은 이나에게 고민을 안겼다. 이나에게 "삶은 싸구려 장난감보다도 더 쉽게 부서지는 것"이기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힘들어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명, 10년 후의 삶을 상상하며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예은, 지원, 은재는 그녀의 인생을 흔들었다.
그제야 사고를 당한 그 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계속 차가운 물 아래로 가라앉고 있었음을 깨달은 이나. 마치 "이제 그만 어둡고 차가운 물속에서 나오자"라는 것 같은 종규의 말에 이나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과거를 놓고 수면위로 떠올랐다. 과연 모든 청춘에게 고한 "살아달라고"라는 종규의 말은 제각각 힘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진명, 예은, 지원, 이나, 은재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까.
3회만을 남겨둔 '청춘시대'.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 속에 시청률도 꾸준히 상승, 이날 방영분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2.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에 이어 지난 8일~14일 동안 조사된 화제성에서도 지상파 3사의 드라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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