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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슬램덩크', 언니쓰로 웃었으나 티파니로 울었다.
'슬램덩크'는 당분간 추가 멤버 충원 없이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멤버들의 탄탄한 팀워크에 힘입어 순항, 여자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슬램덩크'기에 이번 논란이 더욱 안타깝다. 특히 티파니는 막내답지 않은 배려심으로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터라 이번 논란이 더욱 아쉽다.
앞서 티파니는 언니쓰에서 유일하게 걸그룹으로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만큼 멤버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티파니는 멤버들이 안무를 익히는데 도움을 주고, 성대결절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김숙한테 비타민을 챙겨 주며 따뜻한 마음씀씀이를 보여줬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티파니가 걸그룹 10년차 내공을 십분 발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해 설명해주고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는 등 멤버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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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는 단 두번의 미션 과정에서 빠르게 캐릭터를 잡았음은 물론, 남자 예능과는 또 다른 여자들만의 하모니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언니쓰는 단지 이들의 걸그룹으로서 활동명 뿐만이 아니라, '슬램덩크' 멤버들을 칭하는 애칭이 됐다.
화제성을 책임졌던 언니쓰가 물러가며 타격은 컸지만, 멤버 6명이 힘을 합친다면 다시 해낼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다. 이런 가운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막내 티파니의 논란과 하차는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클 전망이다. 타이밍마저도 좋지 않은 이번 논란을 극복하고, '슬램덩크'가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슬램덩크'의 19일 방송분은 이번 논란과 상관없이 리우 올림픽 중계로 결방될 예정이며, 오는 26일 정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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