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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흥국, 역시 제대로 들이댈 줄 아는 아빠다.
이날 김흥국은 모닝 뽀뽀로 주현 양을 깨우고 딸과 함께 이른 아침 축구장으로 향했다. 아무리 바빠도 조기축구를 빠지지 않는다는 김흥국은 미국에서 학업 중 오랜만에 귀국한 딸과 함께 어느 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주현 양은 아빠 김흥국의 피부가 타지 않도록 선크림을 발라주는가하면 아빠가 축구를 하는 동안 "화이팅"을 외치며 열심히 응원했다. 딸이 지켜보고 있어 더욱 힘이난 김흥국은 골을 넣으며 득점했고, 달려오는 딸에게 함박 웃음과 함께 "네 응원 덕"이라며 애정 표현을 잊지 않았다.
주현 양은 여느 사춘기 딸들과는 달리 아빠와 스킨십에 어색함이 없었다. 기러기 아빠인 김흥국과 보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더욱 같한 것도 있지만, 김흥국의 거침없는 애정공세의 효력이 더 큰 듯하다. 김흥국은 딸을 마주보고 뽀뽀로 키를 잴 정도로 스킨십이 자연스러웠다. 김흥국의 아내가 "16살 딸한테 뽀뽀 받는 아빠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부녀는 사이가 좋았다.
아내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 김흥국은 아내에게도 마음을 아끼지 않고 표현했다. 아내를 위해 보트를 타고 한강 위에서 분수쇼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김흥국은 또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내 아니었으면 우리 가정은 이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또한 바쁜 남편을 위해 직접 싼 도시락을 챙기며 사랑을 전했다. 김흥국은 "우리 윤태영 여사가 생방송 한다고 도시락을 싸줬다. 지금 방송을 듣고 있을 텐데 내가 눈치를 못 채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여보 고맙다. 당신의 고마운 마음도 모르고 눈치 못챘다. 앞으로 잘 할게. 사랑한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특유의 열정과 에너지로 '흥궈신', '예능 치트키'로 불리는 김흥국. 그의 매력은 방송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었다. 가족에게야말로 진짜 들이댈 줄 아는 아빠이자 남편 김흥국의 모습이 안방에 따뜻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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