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국내 최초 '中영화상영관-실크로드 시어터' 오픈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6-08-18 10:4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롯데시네마에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실크로드 시어터)'가 오픈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8월 17일까지 1년 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2관'을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시네마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재)한중문화센터'와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재)한중문화센터' 는 '중국영화자료관' 으로부터 상영 영화의 판권을 제공받아 영화 배급, 통관 및 자막 작업 등을 수행하고, 롯데시네마는 상영관 제공 및 운영, 마케팅 프로모션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에서는 주로 과거 중국영화 명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영화는 중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천카이거 감독의 '아이들의 왕'과 '현 위의 인생'이다. '아이들의 왕'은 1987년 작으로 1968년 문화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감독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영화인 이 작품은 산골학교의 교사가 된 한 청년이 직면하는 중국 사회주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다루고 있다.

1991년 작 '현 위의 인생'은 늙은 맹인 연주자와 눈 먼 그의 제자 이야기를 서정적인 영상 안에 담아냈다. 현의 일천 번째 줄을 끊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처방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끊임없이 현을 켜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이 두 편의 영화를 시작으로 장이모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 '국두', '홍등' 등 다양한 중국영화를 상영할 예정으로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한중 양국 정부차원의 문화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중국영화상영관-Silk Road Theatre'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GV, 감독 특별전, 초청 상영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이 보다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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