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씨름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아육대'는 이번 추석특집을 맞아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했다. 먼저 방송을 기존의 2회분이 아닌 1회분으로 축소했다.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등 명절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 승승장구 하며 정규 편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다 2010년 첫 방송 이후 '아육대'에 대한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아육대'는 시청률 최고치를 찍는 명절 효자 프로그램이긴 했지만 출연 가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앨범 활동에도 지장을 겪거나 팬들의 난동극이 벌어지는 등 잡음이 일어왔다. 이에 MBC도 6년 만에 방송 축소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아육대'의 방송 내용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특집에서 신설됐던 씨름과 남자 농구가 폐지된다. 또 풋살 경기도 기존의 4회전이 아니라 한회 경기로 축소됐다. 신설 프로그램도 생긴다. 걸그룹 리듬체조 경기를 추가,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관계자들은 "부상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리스크가 큰 경기들을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신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육상 종목과 반응이 좋았던 양궁 종목은 계속 이어진다. 또 리듬체조 종목을 신설, 이미 종목에 참여하는 걸그룹들이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육대'는 아이돌 가수들이 스포츠 종목에 도전, 땀을 흘리며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석 특집에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NCT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은 SM 창립 20주년 하와이 단합대회 일정이 겹쳐 불참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29일 녹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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