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복면가왕' 김연지, 다시 무대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8-15 00:4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복면가왕' 휘발유의 정체는 걸그룹 씨야 메인 보컬 김연지였다. 지난주 '휘발유'가 가왕 자리에 오르며 김연지를 추측하는 이들이 많았고, 실제로 그의 정체가 공개되자 많은 이들은 그의 보이스에 감탄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가리를 놓고 '휘발유'와 '에헤라디오'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3라운드에서 '에헤라디오'는 윤도현 밴드의 '박하사탕'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리틈 타며 화끈한 무대와 함께 쭉 뻗은 고음을 선사하며 많은 이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그 결과 '에헤라디도'는 록밴드 몽니 보컬 김신의를 제치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휘발유'는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열창했다. 첫 소절부터 심장을 덜컥이게 하는 '휘발유'의 목소리는 복면에 가려져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특히 애절함이 가득 담긴 그의 목소리에 패널 여성들은 눈물을 훔쳤다.

판정단들의 투표 결과 '에헤라디오'가 '휘발유'를 58대 41로 꺾고 승리하며 새 가왕 자리에 앉았다. 이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휘발유'가 복면을 벗었고, 반가운 씨야의 김연지의 얼굴이 나타났다.

김연지는 "팀 활동을 하다보니 정신없이 지냈다"면서 "해체가 되면서 내가 어떻게 걸어가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잘 지내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각인했다"면서 "하지만 괜찮지 않은 상태였다. 무대에 서는게 괜찮지 않았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좋았다. 노래에만 집중 할 수 있어서"라고 덧붙였다

씨야는 지난 2006년 김연지, 이보람, 남규리로 구성된 그룹이다.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그룹답게 씨야는 폭풍 가창력 뿐만 아니라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2009년 멤버 남규리가 탈퇴하고, 이수미를 영입했지만 결국 2011년 해체를 선언하게 됐다.

김연지는 2012년 '도망쳐'라는 곡으로 솔로 데뷔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김연지는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였고, 특히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서 가창력 뿐만 아니라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이에 김연지가 힘들었던 시절은 잊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또 다시 무대에서 화려한 비상할 날을 기대해 본다.

anjee8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