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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제대로 통했다. 심야시간 편성에도 불구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것. 박소담이 업그레이드 된 걸크러시 신데렐라로 변신, 색다른 매력과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열혈 알바 소녀에서 가슴 시린 눈물 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했고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생활력을 키워 첫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한 하원은 엄마의 밀린 납골당료 500만원을 정산하기 위해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원 앞에 기적처럼 모자란 100만원을 채워줄 재벌 3세 꽃미남 현민이 나타났고, 위독한 할아버지를 위해 약혼녀가 돼 달라는 현민으로 인해 말 그대로 3시간 동안의 신데렐라로 변신했다.
하원은 결혼식장에 들어서서야 현민이 거짓말을 하고, 할아버지 강회장(김용건 분)를 위한 발칙한 이벤트를 준비했음을 알게 됐다. 하원은 현민에게 "애도 아니고 이런 데서 반항이야? 사과드리지 않고"라며 이 같은 상황에 도망치지 않고 거듭 강회장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요지부동인 현민을 보곤 그를 제압, 할아버지에게 사과를 하기 위한 자세로 무릎을 꿇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그러다가도 납골당 이용료를 못내 엄마의 유골이 창고로 보내진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여린 소녀의 모습으로 금세 변하기도 했다.
박소담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이 이전 출연 작품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 등 안구정화 초절정 꽃미남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케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소담은 이번 드라마의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으로 '신네기' 첫 회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4.5%, 전국 3.5%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 4.3%(전국)를 기록한 순간은 안재현을 무릎 꿇게 만드는 박소담과 그런 박소담을 유심히 보는 김용건의 모습이 그려진 장면이었다.
한편,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최민-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으로 오늘(13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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