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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꺼져"
태준은 '김지영'(김단. 나나)의 이름을 언급한 혜경에게 "그건 사고였다. 완전히 잊고 있었던 일이고 다 끝난 일이라 이야기 안 한거다. 당신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걸 아니까 그랬다. 잘못했다"고 변명하며 사과했지만 혜경은 싸늘했다. 회사에서 김단을 만나도 냉랭했다.
혜경은 김단에게도 "그만하시죠. 김지영씨. 우리 회사 오래 오래 다녀야하잖아요"라고 날을 세우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고, 김단은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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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은 서중원을 거론하며 "난 그냥 한번 뿐이었어. 당신은 그놈한테 빠졌잖아. 우리 둘중 누가 더 나쁜 인간인거야"라고 소리쳤다. 혜경은 "그런 생각하면서 사과했어? 당신은 늘 진심이지. 그런 당신을 용서 안하면 난 나쁜년이고. 당신이 원하면 믿어야 하고. 잘못은 눈감아줘야하고. 그래야 좋은 아내고. 나한테 바라는 게 그거 아니냐"며 반박했다. 그동안 '굿와이프'로 살아온 자신을 후회한 말이었다.
혜경은 떠나는 태준에게 "난 지금 흥분하지 않았다. 당신 만나고 가장 정신이 맑다"며 "꺼져"라고 읊조렸다.
마지막 1초 엔딩을 장식한 전도연의 사이다 대사에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시청자들은 "이태준 적반하장 뻔뻔함에 분통이 터졌는데 전도연이 참지 않아서 시원했다", "그동안 시종 답답했던 혜경의 고구마 성품에서 핵사이다 발언이 나왔다", "역시 갓도연. 강한 발성도 아니었는데 소름 돋게 싸늘했다", "앞으로 전도연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굿와이프' 굴레를 벗어던진 전도연이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배드 와이프'로 변화할지, 혜경의 앞으로의 심경 변화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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