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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주결경은 '메인보컬'이 빠진 아이오아이 유닛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다만 이번 활동에서 우려됐던 것은 메인보컬의 부재였다. 완전체 시절 메인보컬 1, 2로 꼽혔던 유연정과 김세정이 모두 빠졌기 때문. 당초 '뱅뱅'에서 맹활약한 김청하와 보컬 전공 최유정이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청하는 이미 7인조 재편 이후 행사에서 '같은곳에서'의 고음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유정은 '왓어맨'의 작곡가 라이언전이 뽑은 팀내 톱3 보컬이다.
베일을 벗은 '왓어맨'은 보컬보다는 컨셉트와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곡이다. 최유정은 래퍼에 전념하는 모습이고, 김청하는 만만찮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주결경이 맡은 후렴구의 날카로운 고음이다. 곡의 중심에서 자연스럽게 센터로 나서는 주결경의 비주얼도 눈부시다. 주결경은 8일 Mnet '아이오아이 컴백 카운트다운'에서 사전 공개된 '왓어맨' 무대에서도 주인공급 포스를 뽐냈다.
돌이켜보면 주결경은 '프로듀스101' 초반 등급 평가 당시 2번 모두 A를 받은 8명(김세정 김청하 강미나 전소연 등) 중 한 명이다. 메인보컬을 맡기에 부족함 없는 실력의 소유자임은 분명하다.
'왓어맨'은 린다 린델의 1968년 동명 발표곡 'What A Man'을 샘플링한 곡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노래다. 일부 멤버가 빠진 유닛 활동곡임에도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2위를 다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결경이 보컬로서도 팬들의 기대치를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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