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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11월 개봉해 544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 영화사 집 제작)의 열풍이 아직 식지 않았다. 유럽의 주요 영화제 초청은 물론 국내 최초 디오라마 DVD 출시, 실사 영상 모바일 게임 제작 등 다채로운 컨텐츠를 선보인 것.
특히 8월 17일부터 열리는 독일 판타지 필름페스트는 "완성도 높은 엑소시즘 영화"(수석 프로그래머 Frederike Dellert)라는 호평과 함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7개 도시 특별 상영을 결정하였으며, 호주에서도 시드니, 멜번 등 6개 도시에서 특별 상영될 예정으로 '검은 사제들'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검은 사제들'이 오는 9월 한국영화 최초로 스페셜 디오라마 DVD 세트를 출시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구마의식과 주연배우 3인의 모습을 특징적으로 담아낸 디오라마는 주연 배우의 실제 모습을 3D 스캔으로 입체화하고 다시 캐릭터화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완성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밖에 '검은 사제들'의 영화 영상을 기반으로 한 실사 영상 모바일 게임이 2017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초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이번 게임은 영화 속 실사 영상으로 구현되어 유저에게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고, 본편 영화의 미공개 스토리를 담아 영화 팬과 게임 팬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전세계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며 잇따른 호평을 받고 있는 '검은 사제들'. 스페셜 디오라마 DVD 세트 및 실사 영상 모바일 게임 등 원천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도와 도전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컨텐츠 모델을 제시하며 그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이 가세했고 '12번째 보조사제'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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