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신네기' 박소담, 논란 딛고 명예회복 성공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8-10 15:20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박소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불능의 재벌가 삼형제와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집에 입성한 신데렐라 은하원의 청춘 드라마다.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박소담, 최민, 손나은, 고보결, 최은경, 김용건, 김혜리, 서현철, 조혜정 등이 출연한다. 1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소담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소담이 tvN 새 금토극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이하 신네기)'로 돌아온다. KBS2 월화극 '뷰티풀마인드'에 이어 다시 한번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과연 그는 '뷰티풀마인드'의 설움을 씻어내고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소담에게 '뷰티풀마인드'는 분명 뼈아픈 작품일 터다. '뷰티풀마인드' 전까지 박소담은 연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데뷔와 동시에 영화 '경성학교', '검은사제들' 등에 임팩트 있는 역할로 출연했다. 그의 연기에는 호평이 쏟아졌고 '충무로의 샛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언론과 충무로의 찬사를 한몸에 받아왔던 박소담은 자신만만하게 '뷰티풀마인드'로 지상파 안방극장에 입성했다. 열혈 경찰 계진성 캐릭터로 호기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기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고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진 것이다. 극이 후반부로 접어들고 캐릭터가 안정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 이번에는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작품 자체가 2회 조기종영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제 막 브라운관 본격 진출을 알린 신예에게는 뼈아픈 시간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소담에게 '신네기'는 무척 중요한 작품이다. '신네기'마저 실패한다면 그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바닥을 칠 것이고, 이는 배우 이미지에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신네기'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모든 굴욕과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정신과 박소담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불능의 재벌가 삼형제와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집에 입성한 신데렐라 은하원의 청춘 드라마다.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박소담, 최민, 손나은, 고보결, 최은경, 김용건, 김혜리, 서현철, 조혜정 등이 출연한다. 1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0/
캐릭터의 매력은 충분해 보인다. 박소담은 극중 은하원 역을 맡았다. 은하원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알바를 뛰고 베란다방에서 새우잠을 자는 신세지만 씩씩함을 잃지 않는 21세기형 신데렐라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을 내는 날 엄마 유골함을 빼야 한다는 소식에 모아둔 돈을 모두 납골당에 내고 집에서도 쫓겨나 하늘집에 입성, 남보다 못한 사촌 삼형제 인간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각종 사건사고를 겪으며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전형적인 캔디, 혹은 신데렐라 캐릭터인 셈. 통통 튀는 20대 여배우의 매력을 뽐내기에 최적화된 설정이다.

시청층의 지지를 받기에도 무리가 없는 설정이다. '신네기'는 21세기 신데렐라 은하원과 꽃미남 재벌 형제들의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타고난 성격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주인공이지만, 꽃미남 재벌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을 받는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판타지는 조금은 오글거리고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1020 젊은 여성층의 구미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여기에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 등 꽃미남 배우들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는 만큼 박소담도 어깨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정일우와 박소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불능의 재벌가 삼형제와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집에 입성한 신데렐라 은하원의 청춘 드라마다.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박소담, 최민, 손나은, 고보결, 최은경, 김용건, 김혜리, 서현철, 조혜정 등이 출연한다. 12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0/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신네기' 제작발표회에서 박소담은 "연극, 단편영화부터 쭉 해오면서 일을 계속 해가는 사람도 있고 한 작품이 끝나면 배워내고 다른 작품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때가 있고 그런 것 같다. 연이어 두 작품 만나게 된 것이 너무 큰 행운이었다. 쉬지 않고 다른 작품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배우들은 많은 배역을 만나게 된다. 계진성과 은하원은 너무나 다른 캐릭터였고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충분히 좋은 느낌으로 임할 수 있었다. 은하원의 긍정 에너지로 4달 간 열심히 촬영했다. 다들 밤새고 힘들긴 했지만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래들과 작업해서 재밌었다.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대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또 다른 걸 느꼈다. 현장에서 이렇게 하는구나, 배우는 이렇구나 하는 걸 많이 배우고 반성도 많이 했다. 너무나 다른 작품이었다. 이번엔 박소담이 이렇게 연기하는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은하원이 정말 멋진 친구다. 관심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혁찬PD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박소담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신선했다. '이런 배우와 작업을 하면 현장에서도 신선함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다. 워낙 기본기가 충실해서 어떤 걸 주문해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굉장한 친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네기'는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을 인간으로 만들어달라는 미션을 받고 막장 로열 패밀리가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백묘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삼았으며 '주군의 태양', '세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연출한 권혁찬PD와 민지은-원영실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박소담 최민 손나은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12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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