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강하늘이 '달의 연인'에서 고려 최고의 엄친아로 변신해 부드럽고 스마트한 매력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제대로 저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극중 '다른 어머니 같은 나이'의 형제 이준기와 이지은을 사이에 두고 사랑과 권력의 경쟁관계에서 가문의 기대와 자신의 내면 속 욕망과 마주하며 변모하는 캐릭터를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소화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스마트한 정치 엘리트의 면모 외에도 온화한 성품과 부드러운 외모까지 갖춘 그는 일찍 정략결혼 해 해씨부인(박시은 분)을 아내로 두며 예의 바른 부부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기 황권을 바라는 가문의 기대는 그에게 큰 부담과 짐으로 버거움으로 다가오며 그를 옭아매기 시작한다.
그런 그의 눈앞에 나타난 고려시대 여인의 신체에 깃든 21세기 여성 해수(이지은 분)의 당차고 밝은 태도는 한줄기 햇빛과도 같은 것이었고 신선한 충격은 배가 된다. 결국 그는 해수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내면의 욕망과 외면하고자 했던 가문의 기대인 황제의 꿈을 마주하게 된다.
|
특히 왕욱은 다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동갑 형제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필연적으로 해수를 놓고 사랑과 권력의 경쟁관계를 팽팽하게 형성하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 이 같은 왕욱의 마음이 담긴 듯한 모션포스터 속 카피와 그의 온화한 미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다. '내가 은애하는 모든 걸 지키려면 변해야만 했다'는 카피는 그가 어떤 큰 마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변화를 겪어내며 어떤 사내로 변모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달의 연인' 제작사 측은 "자신을 옭아매는 주변의 기대마저 올바른 성정으로 감내하는 온화한 사내 왕욱은 주변의 기대에 떠밀려 자신의 진짜 욕망과 마주하게 되며 결국 변모하게 된다. 그 중심엔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당차게 살아가고자 하는 해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스물'과 '동주'를 비롯해, 드라마 '미생', '상속자들' 등 굵직굵직한 필모그래피 속 존재감 또한 선명하게 드러내왔던 강하늘이 이번 '달의 연인'에서 사랑과 권력을 모두 갖고자 하는 왕욱 캐릭터를 특유의 스마트하면서도 집념 강한 모습으로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또 한 번 자신만의 존재감을 떨칠 것을 확신한다"면서 "성실히 쌓아온 필모그래피 만큼이나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만들어낸 강하늘의 왕욱을 기대해달라. 무엇보다 왕욱의 변모하는 감정이 담길 그의 눈빛 연기에 집중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 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2016년 SBS가 제시하는 야심작으로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lyn@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