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종영③] 숀리부터 유승옥까지, '스타킹'이 낳은 스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8-09 08:55 | 최종수정 2016-08-09 09:4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언제나 시청자와 함께 해온 '스타킹'은 수많은 프로그램 타이틀처럼 수많은 스타를 낳았다.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는 '스타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특별한 사연과 강력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 문이 열려 있었다. 이에 많은 이들은 '스타킹'에 문을 두드렸고 9년 동안 3000여 명의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꽉 채웠다.

'다이어트 전도사' 숀리는 '스타킹'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숀리는 2009년 출연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단 시간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지옥의 다이어트' 비법를 전수했다. 다이어트 때문에 고통을 겪은 출연자들을 직접 트레이닝시키며 그들을 180도 탈바꿈 시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타킹'의 낳은 또 한명의 몸짱 스타는 유승옥이다. 유승옥은 건강미 넘치는 몸매 관리 비법으로 눈길을 끌었고 '유승옥 프로젝트 10주의 기적'을 통해 원미란, 샘 패밍턴, 김경진 등의 다이어트를 도왔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차홍은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와 놀라운 스타일링 기술을 전수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국악 소녀' 송소희 또한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해 '대세'로 떠올랐고 연기자 정가은 역시 '스타킹'에서 '8등신 송혜교'로 눈길을 끌면서 스타가 됐다. '리틀 싸이' 황민우 군 역시 일찍이 '스타킹'을 통해 먼저 끼를 발산했다.

'스타킹'을 통해 오랫동안 바래왔던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출연자도 있다. 비눗방울 공연 도구 수입업체를 운영하다 사업이 망한 정일권 씨는 방송 출연 후 밀려드는 주문 덕에 재기에 성공했다.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 군은 방송 덕에 독일 베를린 'RUTC' 아카데미에서 초청을 받아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스타킹'을 통해 이들의 재능이 빛을 본 것이다.

그런가하면 '스타킹'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찾은 이들의 사연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국의 폴포츠'라 불린 수족관 기사 김태희 씨와 밀양 4대 가족의 며느리 장은주 씨, 여섯손가락 피아니스트 김태후 씨, 선천적 녹내장으로 시각장애 1급인 김지호 씨,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이예은 양 등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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